공주대는 10여년 전부터 한의대 설치를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2년 전에는 복지부가 한의대 설치 대학으로 공주대를 교육부에 단독 추천해 성사 문턱까지 갔으나 타 대학의 반발과 로비설등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공주대는 올해 교육부에 한의대 신설을 요청하면서 국회의원 55명의 지원서명과 충남도지사와 공주시장의 투자지원 협약서도 함께 제출했다. 5년전 복지부로부터 옛 국립공주결핵병원 건물을 인수, 한방병원을 건립할 준비도 마쳤다.
충남대는 올들어 뒤늦게 한의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등 인접 학문 인프라가 구축된 점, 바이오 연구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와 인접한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충남대의 고위 관계자는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한의대 설치는 충남대로 확정했다’는 말을들었다”고 밝혀 공주대를 바짝 긴장시켰다. 그러나 복지부는 이 사실을 공식 부인했다.
두 대학의 대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타 대학 관계자들은 “두 대학이 상호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것은 좋지만 필요 이상의 이전투구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