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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주 5일제 대비 태스크포스팀 가동
대학병원들이 오는 7월부터 대형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주5일 근무제를 대비한 태스크포스팀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주5일 근무제에 대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 노사 단체협상에서 주5일근무가 핵심쟁점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태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병원 방침을 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근로기준법상 주 44시간 근무를 주 40시간으로 단축한 것 이외에 토요일 근무 여부나 임금보존 등은 단체협상에서 정해야 할 사항이지만 일단 병원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면 노사간 시각차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신중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대의료원도 주40시간 태스크포스팀을 이미 가동한 상태다. 의료원측은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진료수입 감소규모와 간호사 증원, 근무형태 변화 등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원측은 또 "주5일제가 시행되면 토요일 외래환자 감소도 문제지만 입원환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인력충원 등으로 인해 병원당 50억원 가량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보존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대의료원은 3월경 시작될 단체협상에서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존, 토요일 근무, 연월차수당 등에 대해 노사 갈등 소지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양대의료원은 2월경까지 주5일제 시행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근로시간이 40시간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토요일 외래를 열 경우 시간외수당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지만 그렇다고 아예 문을 닫으면 환자가 감소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측면을 감안해 면밀히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원은 주5일제로 인해 인력충원이 불가피한 반면 올해 수가 인상률이 2.65%에 불가해 병원 경영압박을 가중시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원측은 "내달까지 재정추계와 인력, 토요일 근무방안 등을 확정해 단체협상에 임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단체협상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병원이 살 수 있는 범위에서 노사가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당수 대형병원들은 주5일 근무로 인한 환자 감소와 진료수입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토요일 응급실 이외에 일부 진료과에서 예외적으로 진료를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경희의료원 노조 한 관계자는 "주5일제 취지가 노동자의 여가활동 확보와 삶의 질 개선에 있는 만큼 이틀 연속 휴일이 보장되고, 인력충원과 완전한 형태의 교대근무, 변형근로 금지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못박았다.

온형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1-14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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