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는 지난 22일 개교이래 처음으로 여성총학생회장 박지현 양(경영학부4)이 당선됐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투표율(61.2%)과 62%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이번 총학생회는 민족해방 계열의 운동권 학생회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예전의 방식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박 양은 말한다.
"만약 학교 구내에 양담배를 파는 매점이 있다면 예전의 저희는 당장에 몰려가 구호를 외치고 못질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일반 학우들에게 용납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이 있다면 먼저 학내 구성원 모두가 그 사실을 알게 할겁니다. 그런 다음 다같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여론을 일으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이 저희가 앞으로 추구할 사업의 방식입니다."
이번 45대 학생회는 '학생에게 다가가는 학생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학생회 홈페이지 개편 △서울-안성 캠퍼스간 학생교류확대 △함께 하는 대선 참여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해 놓고 있다.
개교이래 첫 여성 총학생회장이라 것에 무덤덤하다는 박 양은 "개교 84년 만에 여성의 첫 총학생회장 당선이라는 것도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단지 여성의 능력이 그 동안 폄하돼 있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뿐이죠. 앞으로 벌이는 사업들을 통해 제 능력을 평가받겠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