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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선 참여 열기 '아무도 못 말려'
투표소 설치운동, 학생위원회 활동 등 대선분위기 물씬
소극적 투표참여운동서 벗어나 지지후보 위한 유세활동 적극 참여도
정책제안 등 새로운 정치운동 바람직한 평가 얻어
학생들의 선거참여 운동의 열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최근 대학 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 운동으로 촉발된 학생들의 선거 참여 운동이 지지후보 소속의 정당가입과 후보 유세활동 참여, 대학생을 위한 정책요구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등 대학가는 지금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둔 학생들의 참여 열기로 온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학생들의 선거 참여 열기를 고조시킨 일등공신은 대학 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운동. 전국 39대학 3만7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설치 운동에 중앙선관위가 경직된 선거법 적용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학생들의 항의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으로 미국에 자주적으로 대항하지 못하는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 학생들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이번 대선과 맞물리며 선거참여 운동의 새로운 도화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학가의 선거열기가 이처럼 뜨거워지자 이들의 표를 얻기위해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각 정당에 소속된 학생위원회는 각 대선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분주히 캠퍼스를 뛰어 다니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사회당 등 학생당원들로 이루어진 이들 학생위원회는 학생들의 투표참여 운동과 정책제안 운동, 학생토론회 개최 등의 행사를 통해 대학생 유권자의 한표 한표를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생 유권자들이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후보들에게 제안·요구하고 있어 선거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달 각 대학의 학생유권자 연대가 참여한 '2030유권자네트워크'는 20대 대학생 유권자를 위한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이 요구안은 △WTO 교육개방·교육시장화 정책 철회 △교육재정 확충을 통한 교육비 공적부담 확대와 교육여건 개선 △여대생 신규 취업에 대한 특별대책 수립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합리적 해결책 제시 등을 요구하며 각 후보들이 이를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해 주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2002 대선 교수네트워크'의 정대화 상지대 교수(정치학)는 "이처럼 뜨거워진 학생들의 대선 열기가 어느 정도 투표율로 나타날지 궁금하다"며 "학생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은 만큼 이번 대선은 반드시 청년의 뜻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형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2-09 오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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