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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정보화사업 놓고 SI업체 전면전
삼성·LG·현대·한화·SK 치열한 물밑경쟁
사업규모 수백억 달해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
올해 주요 대학병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정보화사업 수주권을 따기 위한 관련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에 이르는 사업수주를 따내기 위해 삼성SDS와 LG CNS, 현대정보기술 등 SI업체들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주요 대학병원들에 따르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EMR(전자의무기록장치), ERP(경영정보통합관리시스템) 등 의료 및 경영정보화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SI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

현재 의료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병원은 건국대의료원과 경희의료원 단국대의료원 부산대의료원, 중앙의료원 연세의료원, 한림대의료원 등이다. 특히 건국대의료원과 경희의료원 중앙의료원, 부산대의료원 등은 제2병원을 추진중에 있어 시장선점에 따른 인센티브가 더욱 크다는 것이 업체 전문가의 설명.

현재는 지난해 이 사업을 발주한 연세의료원과 한림대의료원의 사업자가 각각 삼성SDS, LG CNS 사업자가 정해졌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9일 총 1백억 규모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정보기술을 선정했고, 부산대병원도 최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구축키로 결정, 조달청을 통해 주요 의료정보화 업체들에 제안요청서를 보낸 상태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정보화 사업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크, 사용자 교육시스템 등 모든 전산자원을 병원운영 관리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 중심의 통합된 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제2병원에 들어갈 의료정보화 사업에 이전부터 의료정보화 사업을 추진해온 업체들 외에 한화S&C, SKC&C, 쌍용정보통신, 동양시스템즈 등도 가세해 벌써부터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는 삼성, LG, 현대라는 SI업체 3사가 의료정보업계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

삼성SDS는 80억∼3백억원 규모의 한림대의료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삼성SDS는 이달말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있는 1백억원 규모의 경희대의료원 사업을 놓고 LG CNS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LG CNS도 2백억원 규모의 연세대의료원 ‘u-호스피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전에서 삼성SDS와 맞대결을 벌인 LG CNS는 사업계획서, 기술평가 등 전 부분에 걸쳐 경쟁업체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I업체인 현대정보기술 한 관계자는 "대학병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정보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업체간 물밑 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라면서 "사업규모가 1백억에 이르고 시장선점에 따른 광고효과 등을 합치면 얻는 이득은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기존의 최대 SI프로젝트 발주처인 공공, 금융 등의 사업발주가 급감하면서 의료정보화사업이 상반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1백억원 규모의 단국대, 중앙대 등의 사업발주가 남아있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온형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2-10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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