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SW 개발 및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10개 대학에 SW 공학분야, 게임산업학분야 등 학과를 신설, 2년 동안 40억을 지원한다는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아 시행과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
교수들에 따르면 학과신설은 교육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학부제에 정면 배치되며 학과 설치 후 계속적인 정부의 지원도 불확실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철희 숭실대 정보과학대학장은 "학과를 신설한다면 지금까지 시행해왔던 학부제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며 "이는 각 대학에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종우 국민대 컴퓨터학부장도 "1년에 2억씩 지원해도 교육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다 갖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므로 2년내에 SW 학과가 제대로 자리잡기에는 무리"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책 마 련이 전제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교수들은 기존 관련학부에서도 SW 관련수업은 가능하며, 자칫 실용성만을 강조하 는 SW 관련 학문 때문에 컴퓨터관련 기초학문이 등한시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조동섭 이화여대 컴퓨터학과장은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점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
다"며 "특히 산업인력을 양성한다는 점과 박사급교수의 실업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고무적 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수들은 21세기 선도산업 개발과 산업체 유경험자의 교육참여를 통한 학문의 질적인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는 6월말까지 희망대학을 조사한 뒤 선정결과를 빠르면 오는 9
월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반대여론을 감안, SW와 관련이 있는 기존의 학 부나 학과가 있는 대학들도 학과신설없이 응모하도록 할 방침이다.owoa@unn.net<노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