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동주최로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일본, 인도, 필리핀, 뉴질랜드 등의 각국 고등교육 전문가 24명이 참가해 교육개방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현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고등교육분야에 있어서 대학의 역할에 대한 시각적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자유무역 질서 안에서 국가간 협력과, 지역내 국가간 연결고리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제인나이트 박사는 “교육자들은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화두로 떠오른 통상자유화가 고등교육에 가져올 새로운 기회와 위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히 국가간의 학생, 교수, 연구원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의 교류가 이뤄지는 경우 더욱 그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방화와 관련해 유네스코 방콕위원회의 몰리 리 박사는 학생과 연구인력, 교육프로그램과 연구기관 등의 국가간 이동 가능성 자체를 개방화의 주요 개념으로 정의하고 아·태지역의 입장에서 본 고등교육의 세계화는 곧 외국 교육에 대한 수요의 존재와 이를 뒷받침 하는 국가정책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국가간 경계를 넘나드는 원거리교육 서비스 증가와 맞물린 e러닝, 가상교육 등의 품질 인증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일본 기독대의 정인성 교수는 원거리교육 분야의 품질인증 방식에 대한 방안으로 영국‘OU(Open University)’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교직원에게 교육서비스 품질의식에 관한 강의를 듣게 하는 한편 공개세미나와 온라인 강좌, 워크숍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직원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한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원거리교육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에 대해 계속적인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일본 히로시마대 아키라 아리모토 교수는 “GATS가 고등교육의 질적 측면에 있어서 위협이 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그러나 GATS가 많은 국가의 고등교육에 있어서 개방과 확산을 가속시킬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날 세미나 참가자들은 교육개방화 대응을 위해 △교육과 통상관련 행정기관간의 협조를 통한 명확한 정부정책의 수립 △국가간 문화, 인종, 종교, 교육에 있어서의 다양성에 대한 배려 △연구와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책임지는 정부의 정책모색 △대학당국의 기초학문과 응용학문간 형평성 보장 △강의와 연구 분야 교육서비스 공급자간 국제적 협력노력 등을 골자로 한 16개항의 권고안을 채택했다.
김용훈 기자 kimyh@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