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대학가, 비정년트랙 신규도입 확산 움직임
대학마다 2학기 신규교원 초빙이 한창인 가운데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채용제도를 신규 도입하는 대학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직 양산과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채용제도는 2~3년간의 기본계약 이후 학교측에서 정한 횟수에 따라 재계약이 가능한 임용방식으로 대부분 재계약 가능 횟수를 1~2회로 제한하고 있다. 또 최근 재계약 없이 단임으로 채용하는 대학도 등장했다.

올해들어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거나 본격화 할 예정인 대학은 국민대, 한남대, 명지대, 원광대 등이다.

50여개의 모집단위에 걸쳐 교수초빙 공고를 낸 국민대는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제도를 첫 도입, 신규초빙 교원 모두를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선발한다. 모집대상 분야는 문과대, 사회대, 공과대, 자연과학대, 예술대, 교양교수 등이며 1년 혹은 2년을 기본으로 1회에 한해 재계약이 가능한 방식을 택했다.

역시 이번에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을 처음 모집하는 한남대는 총 17명의 신임교원 채용대상 중 10명을 비정년트랙 방식으로 모집한다. 법과대, 문과대, 이과대, 공과대 등에서 이 제도를 통해 교원을 모집중인데 일반적인 비정년트랙과는 다르게 재계약 불가 원칙을 정하고 있다.

명지대의 경우 올 9월 학기부터 특수대학원을 중심으로 일정기간동안 강의나 연구를 전담하게 될 인원에 한해 비정년트랙 전임교수제를 도입할 예정. 2년 기본계약에 재계약을 1회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서필교 명지대 교육지원처장은 “이미 교육부에서도 교수충원 방법의 하나로 이 제도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고용개방에 대한 인식이 진전되고 있어 구성원들 사이에도 큰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학기 교수초빙을 통해 11명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첫 채용한 숙명여대는 부속기관인 ‘의사소통능력개발센터’ 전임교수 4명을 같은 방식으로 채용중이다. 원광대 또한 지난 학기 처음 도입한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제를 2학기 채용계획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하대는 2004년부터 일부 외국어과목 교양교수를 위주로 비정년트랙 전임교수제를 시행중이며, 한국디지털대는 1년단위 계약을 통해 5년 이상 계약이 갱신된 교수에 한해 다년계약을 맺고 있다.

대학들이 이처럼 비정년트랙 교수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단기간에 전임교원수를 확충함과 동시에 학과운용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교수들에게는 자극제가 돼 대학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상지대 박정원 교수(경제)는 “비정년트랙의 확대는 대학발전을 위한 교수여건 확보를 어렵게 할 뿐만아니라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수요자인 학생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악용사례를 막기위한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훈 기자> kimyh@unn.net

김용훈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4-21 오전 11:47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