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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의 집을 잡아라” 유치경쟁
대학가 후원의 집 유치경쟁 치열
대학들의 후원의 집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후원의 집 사업은 최근 대학들이 발전기금 확보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서도 추진하고 있어 예년보다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후원자들을 위한 교양 강좌를 연구하고 있거나 후원자를 초청해 장학금 증정식을 열기로 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들은 후원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처음 후원의 집 제도를 도입한 계명대는 현재 40여개 업체가 후원협정을 맺은 상태. 특히 고액 기부자에 대해서는 부총장이 직접 업체를 방문해 현판을 달아주고 있다.

계명대가 도입 첫 해에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적극적인 홍보로 교직원들의 후원의 집 이용률이 1백% 가까이 이르는 등 후원의 집 지원 정책에 충실했기 때문.

지난 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후원의 집 사업을 시작한 인하대는 후원의 집 유치를 위해 직원들이 현장을 발로 뛴 결과 현재까지 80여개 업체가 후원의 집 사업에 참여했다. 이들을 통해 전해 받은 금액은 총 3억 5천만 원.

대외협력팀 임철권씨는 “인하대의 경우 동문기업은 후원의 집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보통 후원의 집 한 곳을 가입시키기 위해 열 다섯 번 이상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후원의 집 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중앙대는 철저한 마케팅 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해 현재 63개의 후원업체를 확보해놓고 있다. 후원의 집을 통한 연간 수익은 3천만 원 수준이다.

▲ 중앙대는 후원의 집 이용을 권장하는 현수막을 캠퍼스 곳곳에 내걸어 구성원들에게 후원의 집 제도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김용훈 기자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며 중앙대 후원자로 나선 이영희 씨는 “중앙대 학생들이 많이 찾아줘 학교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중앙대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원자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교내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로 학내 구성원들이 후원의 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 대학들은 어렵게 후원을 결정한 후원자들을 위한 이색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명대는 올해 연말에 후원의 집 관계자들을 초청,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후원자들이 실질적으로 후원을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인하대는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후원 업체들이 서비스업인 점을 감안해 후원자들을 위한 경영학, 교양강좌 등을 개설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앙대 역시 학보와 현수막 등을 통해 후원의 집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후원의 집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앙대 발전기금팀 윤형원 계장은 “후원의 집 사업은 금액 자체보다는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아직 가시적 열매를 얻기에는 이른 측면도 많아 장기적 관점에서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kimyh@unn.net

김용훈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18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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