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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 후배 장학금 1천만원 기탁
진주산업대 미생물공학과 김명석씨
"약소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써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에 재학중인 한 만학도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진주산업대(총장 이을희) 미생물공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김명석(경남전기·경남기계설비 대표, 46세)씨는 13일 이을희 총장을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히며 1천만원을 전달했다.

산청에서 전기와 기계설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교진학을 하지 못한 채 5남매의 장남으로 동생들을 보살피며 생계를 꾸려나갔다.

자신의 입신을 뒷전으로 한 채 가족들을 위해 헌신한 김씨는 늦은 나이에 배움의 길을 선택, 3년간 방송통신고를 다니며 대학생의 꿈을 키웠다. 2003년 진주산업대 미생물공학과에 진학해 늦깍이 대학생이 됐다.

김씨는 성실하게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학업까지 병행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더군다나 직장인을 위한 야간대학을 마다하고 주간반에서 수업을 받는 등 열성적으로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김씨는 "늦게 시작한 공부라 배움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후배들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영규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6-13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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