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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제6회 김옥길 기념강좌' 지면 중계
시몬스 브라운대 총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최재천 석좌교수
이화여대는 지난 10일 교내 김영의홀에서 루스 시몬스 브라운대(미국)총장과 유홍준 문화재청장, 그리고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생명과학)를 초청해 ‘세계화의 새 지평:통섭과 융합’이라는 주제로 제6회 김옥길 기념강좌를 개최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루스 시몬스 브라운대 총장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글로벌 교육’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세계에 대한 가르침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세계화 교육에 대한 대학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시몬스 총장은 “제대로 된 세계화 교육은 사회와 자아의 정체성에 대하여 획일적인 사고를 지양하게 해준다”며 “다름에 대한 교육은 인격을 주고, 분별 있는 리더십 형성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바른 세계화 교육을 통해 차별을 포용하며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며 “세계에 대한 배움은 국제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도 핵심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류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한류란 우리에 의해 기획된 흐름이 아니라 수용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의해 일어난 국제적인 문화 반응”이라며 한류를 공급자가 아닌 수용자의 측면에서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동아시아지역의 문화중심국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한류를 유지, 확산시키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류에 대한 논의가 경제적인 측면을 너무 강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한류가 일방적인 전파가 아니라 아시아 제 민족과 국가 간의 교류라는 차원에서 진행될 때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생명과학)는 ‘통섭: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세계화’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대학은 각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최 교수는 “세계화가 급격한 속도로 진행되는 21세기에는 대학도 변신이 필수”라며 “앞으로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 통합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은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어설픈 복수전공제도 정도가 아니라 학생들이 여러 학문은 철저하게 넘나들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은 교양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전문교육을 하는 곳”이라며 “자연과학도들 또한 모든 학문의 기본인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영규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5-11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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