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에 비해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취업 지원 정책과 불황을 타지 않는 일부 업종의 성장세 등에 따라 '약간의 숨통'은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들어 IMF의 경제개혁 프로그램이 본격 추진되면서 실업자 수가 증가하는 한편 신규 취 업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어려워질 전망. 이같은 추세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
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상반기 채용 계획 수립은커녕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는 형 편.
하지만 불황에도 불구, 사업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는 업종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유통업 계. 뉴코아, 미도파 백화점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부를 제외하고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올해에도 백화점 및 할인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강남, 진주점 등 백화점 2개와 할인점 7개를 개점키로 했으며 롯데도 광주, 일산점 등 백화점 2개와 구의점, 울산점 등 2개 할인점을 열 계획이다. 현대는 오는 99년 목동점과 미아점을 개점 할 예정이며 그랜드백화점도 올해 강서점과 할인점인 인천 계양점을 오픈하게 된다. 이에 따른 필요인력은 기존 조직의 재배치를 통해 충원하고 신규채용은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비 교적 대규모 인력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또 불황기에 적합한 '다품종 소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대
기업에 비해 올 채용시장에서 오히려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신정
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공약으로 제시됐던 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고용창출 방
침이 본격 추진될 경우 취업준비생들에게는 '가뭄 속의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중소기업청 등 정부기관의 실업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도 취업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동부는 지난해말 발표한 '근로여성 복지 기 본계획'을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신입사원 채용시 성차별을 하는 기업의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대졸여성을 위한 취업지원창구를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설치하고 이들 이 입사 면접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50대 그룹 면접위원에 여성을 포함시키도록 권고키로 했다.
한편 일반 기업체 취업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무원 시험과 고시 열풍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합격자를 발표한 울산시 9급 공
무원의 경우 87%가 4년제 대졸 이상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지방자치 단체 공무원 축소 방침 등에 따라 이 길도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
지난해말 실시된 공기업 신입사원 공채에는 이미 도산했거나 부도위험을 겪고 있는 기업
의 경력사원들이 대거 응시, 최근의 고용시장 불안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이처럼 올 채용전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는 지난해 발생한 취업재수생 및 전직을 희망하는 경력사원들이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