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부터 각 기업의 대학생 해외연수 지원사업이 기업 이미지 제고와
우수 인력 선점을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을 이용, 처음으로 실시된 삼성그룹의 '삼성 베세토 어드벤처(BESETO ADVENTURE)'도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대학인들에게 생생한 현장교육의 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다른 기업의 프로그램과 비슷한 목적을 갖고 시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베세토는 다른 기업의 과정과 달리 연수선을 중심으로 이뤄진
해양 탐방이었다는 점, 그리고 사관학교를 포함한 다양한 대학 재학생들이 단체로 여행에 참가함으로써 다양한 사고를 접할 수 있었다는 점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베세토(BESETO)는
북경(BEijing)-서울(SEoul)-동경(TOkyo)의 합성어로 일본과 중국에서 지난 7월과 8월 각각 탐방이 진행됐으며 6천톤급 연수선 '드림 21호'를 +중심으로 연수가 이뤄졌다. 이 배는 약 2백여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선내에서 위성강좌와 인터넷 접속 등이 가능할 뿐 아니라 어학교육실,
세미나실, 대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는 대규모 연수선, 탐방지역은 중국의
북경, 청도, 상해, 소주 및 남경, 진강 등 양자강 유역이며 일본은 동경, +나가사키, 후쿠오카, 벳부,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 히로시마 등으로 +중국은 1백8명, 일본은 2백16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각각
11박12일간 진행됐다. 당초 2백명만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우수 지원자가 많아 참가자를 대폭 늘렸다는 후문.
베세토는 '배'의 장점을 십분 활용, 이동 및 숙박의 모든 과정을 연수선중심으로 진행했으며 일본 세토 내항 및 중국 장강 순항 등과 함께 멀티미디어실, 원격 강의실 등 첨단 교육시설을 활용한 세미나와 +위성강좌, 선상 활동 등이 실시됐다. 또 참가 학생들의 자율활동과 함께 삼성 지역전문가와의 조별 지역탐구, 현지 대학생과의 포럼, 선상 현지 문화공연 및 미니 올림픽, 인터넷 정보사냥대회 등도 개최됐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에 대해 삼성은 베세토가 21세기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북아 중심축을 의미하므로 학생들이 이번 해외 연수를 통해 단순히 견문을 넓히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이웃나라의 경쟁 +현장과 사회 인프라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우리 현주소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 탐방 대상을 바다 항해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경제의 90% 이상을 +대외교역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므로 21세기 도약의
실마리를 해양에서 찾아야 한다는데 그 배경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 이미지 홍보나 우수인력 확보 등 '경제적' 측면 뿐만 아니라 +대학인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자극'이 됐다는 것도 이번 행사의 +의의로 꼽히고 있다. 내년 여름, 베세토해의 제독이 될 진취적 젊은이를 삼성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