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채씨가 이곳에 근무하게 된 것은 순전히 '해보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 대학 때부터 경제학에 관심이 있어 꾸준히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단다. 그래서 언제나 즐거울 수밖에 없다고. 여기에 "한전은 본인의 희망을 최 대한 반영해 부서 배치를 한다"는 밉지 않은 회사 자랑까지 덧붙인다.
채씨가 일반 기업을 제쳐두고 공기업인 한전을 선택한 것은 자신의 장기적 라이프 사이클 을 고려한 결과였다. 급여 측면에서 볼 때 입사 초기 3~4년간은 일반 대기업보다 떨어질 수 있어도 사기업과는 달리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총액을 따져보면 훨씬 많다는 것이 '경제
조사부원' 채씨의 면밀한 분석. 하지만 이같은 현실적 이유만으로 한전을 선택한 것은 물론 아니다. 공기업이 갖는 안정성, 그리고 '발전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는' 전력사업의 특징 등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채씨의 경험담에 따르면 한전 입사시험은 '깊게는 아니어도 폭넓은' 문제들이 출제된다고. 따라서 비전공자들은 너무 큰 부담을 갖고 어려운 내용까지 '고시공부 하듯' 하지 말고 자신있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채씨의 확신에 찬충고.
끝으로 장래 포부를 묻는 질문에 채씨는 '전문가'가 되고 싶단다. 세계적으로 전력산업 부 문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한전도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에 '국민 모두에 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많은 공부를 하겠다는 것이 채씨가 밝히는 자신
의 비전. 2년차 신입사원까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생활 신조처럼 품고 있는 한전이 있기에 우리는 지금도 형광등 불빛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