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88개 4년제 대학 중 1백67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이번 행 사는 오는 3일까지 2박3일간 계속된다.
각 대학 총장들은 항공편 등을 이용, 오후 1시경부터 행사장에 도착하기 시작했으며 개회식 이 시작된 오후 3시에는 준비된 좌석 대부분을 채워 이번 행사에 대한 총장들의 높은 관심 을 반영했다.
개회식 이후 곧바로 이어진 주제발표 시간에도 총장 대부분은 자리를 뜨지 않고 발표자에 열중하는 분위기였으며 간간이 메모를 하는 등의 모습도보였다.
이번 총장 세미나에서는 '21세기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대학가 최대 현안인 '두뇌한국(BK)21'에 대한 논의가 주되게 이뤄졌다.
개회식에서부터 현승일 회장(국민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21세기를 대비한 교육정책이지나치게 조급하고 즉흥적인 게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할 때"라고 주장하며 "최근 발표된 '두
뇌한국21 사업'은 본래 의도가 순수하고 발전 지향적인 것이었다 할지라도심각한 부작용이 예산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학 조직 혁신의 방향과 과제'를 테마로 한 주제발표 시간에 발표자로 나선 김병수 연세대 총장과 윤형원 충남대 총장도 주로 BK21 사업을 골자로 발표를이어 나갔다.
김총장은 "연세대는 대학원중심대학으로 간다는 원칙 하에 모집단위를 인문·사회·이학· 공학 4개 계열로 광역화하는 등 개혁작업을 펼쳐왔다"며 연세대 사례를 중심으로 대학원중심대학 운영모델을 제시했다.
이같은 발표 내용은 연세대가 이번 BK21 사업에서 유리한 위 치에 있다는 점을 은연중에 암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윤총장은 "서울의 극소수 대학에 대한 집중지원을 골자로 한 BK21 사업은 헌법 에 명시된 기회균등 원리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또한 연간 2천억원을 지원한다는 것도 매 우 실망스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최근 교수사회에서 일고 있는 BK21 철회 요 구에 대해서도 "매우 음미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으며 BK21 사업이 기초학문을 도외시 한 채 응용학문에만 집중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쇠약한 젖소에게 젖만 짜려 하다가는 결국피고름을 짜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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