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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국내 최초로 인사위원회·대학평의원회 '직선제' 실시 - 재단법인·대학본부·평교수 화합의 계기 마련(대체)
분규대학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던 덕성여대가 국내 대학사상 최초로 인사위원회 및 대학평의원회 교수위원을 직선으로 선출, 민주적 학사운영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대학은 최근 각 단과대별로 인사위원 선출을 위한 교수 직접선거를 실시, 민형원(철학·교수 협의회 공동의장), 박병완(국문), 김정호(심리학), 유재욱(문헌정보), 정원호(전산학), 이면영(예술 대), 정기화(약대) 교수 등 7명을 위원으로 선출했다.

대학이 직접선거를 통해 평교수를 인사위원으로 선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번 덕 성여대의 조치는 총장 임명하에 보직교수 위주로 인사위원을 구성하던 기존 대학가의 관행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대학은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위해 학내 정관을 개정하고 +교수평의원 선출을 위한 직선을 실시했다. 대학평의원의 경우 정원의 2배수를 직선으로 선출하고 법인이사회가 최종 선출하는 과

정을 밟았다. 그 결과 김문규(영문·교수협의회 공동의장), 김용자(사학), 김남재(심리학), 이옥(아

동가족학), 정해영(화학), 박현신(예술대), 손영택(약대) 교수 등이 최종 선출됐다.

특히 이번 대학평의원 선거에서는 구재단에 의해 지난 97년 해직됐다가 올해 3월 복직된 한상권 교수(사학)가 최종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으나 법인 선출과정에서 탈락했다.

대학평의원회에는 교수의원들 외에 법인임원 2명, 대학가 저명인사 2명, 보직교수 2명 등이 위원으로 들어가 있다. 이들은 7월2일 운현궁 내 재단사무실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장기간 극심한 학내분규를 겪어 온 덕성여대가 민주적 학사운영의 면모를 보인 것에 대해 학교 관계자들은 지난 3월 새롭게 구성된 법인이사회(이사장 이문영·아태평화재단 이사장)가 평교수의 교권 보장을 위한 별도의 조치를 마련키 위해 숙의를 거듭했던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오영희 교수(교양학부)는 "이번에 선출된 교수들의 다수가 교수협의회 소속이기 때문에 이들의 개혁 의지가 합법적인 대학기구 내에서 구현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재단법인, 대학본부, 평교수들이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6-17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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