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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민수 교수 복직운동, 동료교수 참여로 새로운 국면
서울대 개교이래 최초로 재임용 탈락한 김민수 교수(디자인학부)의 복직을 위해 이 대학 학생들 이 다각적인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수들도 대책위원회를 결성, 공청회를 개최하 는 등 본격적인 구명활동에 나서 학내 파문이 예상된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 회장 최종태 교수(경영학과)를 비롯, 김진균(사회학과)·안병직(경제학부)·이종흔(의학)·장회익 교수(물리학과) 등 27명의 교수들은 최근 '김민수교수 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 조만간 김교수 복직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은 오는 4일 오후 2시 이 대학 법대 1백주년 기념관에서 '김민수 교수의 복직과 학문의 자유를 위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재임용에서 떨어진 교수 복직을 위해 서울대 평교수들이 발벗고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은 발족선언에서 "학술단체와 학계인사들이 재임용심사에 제출된김민수 교수의 논문 '시각예술의 관점에서 본 이상(李箱) 시의 혁명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미술과 건축학, 미학, 문학 등폭넓은 학술이론을 소화한 탁월한 연구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김교수의 재임용 탈락 은 다분히 학문 외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최갑수(서양사학과)교수는 "서울대 역사에서 이제껏 한번도 없었던 김교 수의 재임용 탈락은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를 키워주지 못하고 오히려 제거하는 미성숙한 우리 학계의 부끄러운 일면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교수는 지난해 8월 재임용심사에서 연구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인사위원회로부터 재임용 불가판정을 받았다.

김교수는 당시 이에 반발해 대학당국에 낸 진정서를 통해 "96년 개교 50주년 기념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미대의 역사를 다루는 논문가운데 초대 미대학장을 지낸 장발과 동양학과 교수출신의 장우성 등 학계 원로 3명의 친일행위를 거론한게 재임용 탈락과 관계 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도 학교측의 재임용 탈락 조치가 부당함을 주장 하며 지속적인 김교수 복직운동을 전개해 왔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6-02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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