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개발원)은 지난 20일 제1회의실에서 '학생선택권을 보장하는 전공운영 모형과 기 초학문 육성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개발원이 교육부의 위촉을 받아 수행한 연구결과를 공개적으로 토론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현행 학부제의 미비점 보완과 기초학문 육성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방안 모색 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개발원 소속 유현숙 연구위원은 '학생선택권을 보장하는 전공운영 모형'을 주제
로, 한남대 신혁석 교수는 '기초학문 육성방안'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으며 교육부 김화진 대학제
도과장, 임경순 포항공대 교수, 황규호 이화여대 교수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가했다.
유 위원은 "현행 전공운영제도는 학부제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차원에서만 논의되고 있으나 보 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을 가능케 하는 운영모형의 개발"이라고 전제, △복합· 연계 전공제 △무전공제 △학생주도(설계) 전공제 △교수주도 전공제 △학부내 전공트랙제 △유
연한 학과운영제 △외부주문 전공제 등을 예시로 들었다.
또한 학부를 재편하기 어려운 경 우에는 △개인교수-세미나 결합모형 △세미나-강의 결합모형 △개인교수-강의 결합모형 등 교수방법의 개선을 통해서도 다양한 전공 운영모형의 모색이 가능함을 주장했다.
신 교수는 "기초학문 육성 활동은 국가, 대학, 연구기관 등의 협력적 역할분담을 통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대학의 역할로 △중핵교육과정의 설치 △간학문적 교육의 강화 △기초학문 교수에 대
한 신분보장 및 지원강화 등을 제안했으며 정부의 역할로는 △국가수준의 상설기구인 '기초학문 육성위원회'를 조직, 기초학문에 대한 종합적 지원체제 구축 △기초학문 전공자에 대한 '패키지 장학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정부, 대학, 연구기관의 공동역할로 △산·
학·연 기초학문 컨소시엄 구성 △기초학문 전공대학과 대학원중심대학의 연계 강화 등을 제안했 다.
개발원은 이날 토론된 내용을 토대로 연구 결과를 수정·보완해 오는 6월 중으로 최종 연구 보고 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교육부 김화진 대학제도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학부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과 기초학문 육성 대책을 수립하여 향후 정부의 대학정책 방향 설정에 적극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