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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임용 과정에 외부인사 참여
교육부가 교수임용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별 교수임용위원회에 외부인사위촉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9월1일부터 각 대학은 교수를 선발할 때 모집대상과 전공이 같은 타대학 교수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관계자 등 외부인사를 1∼2명을 반드시 교 수임용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빠르면 오는 6월 중으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각 대학 교수임용과정에 참여할 외부인사 풀(Pool)을 구성, 대교협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전공지식 이외의 인성 등 일반적인 기준을 심사하는 면 접심사에는 동문 등 전공과 관련 없는 인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각 대학의 교수임용은 전적으로 대학 내 인사들의 참여로만 이뤄져 학연-지연 등 정실에 좌우돼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전체교수 가운데 모교출신 비율이 96%에 달하는 등 소위 명문대일수록 모교출신 교수비율이 높아 '학문간 동종번식'이라는 비난까지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별 학칙에 마련된 교수임용 규정이 대학마다 다르고 학내에서 비밀리에 이뤄져 불공정하게 진행된다는 지적이 많아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하게 된 것"이라며 "임용을 전제로 한 금품수수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감시장치를 마련하고 금품수수 사실 이 드러난 관련자에 대해서는 전원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학기 들어 신규로 임용된 교수는 총 81개 대학, 8백84명에 달해 지난해 1학기

82개 대학 9백95명에 비해 12%인 1백11명이 줄었으며 채용된 교수 가운데 24.7%인 2백90 명은 겸임교수·초빙교수 등 비전임교수들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서울대가 새롭게 채 용한 교수 46명 중 서울대 출신이 무려 44명에 달해 모교출신 비율이 여전히 높았으며 고려 대(30명 중 80%인 24명), 전남대(26명 중 50%인 13명), 한양대(39명 중 35.9%인 14명) 등도 높은 모교출신 비율을 보였다.

반면 성균관대는 39명 중 모교출신은 0/3%인 1명에 불 과했으며 경희대도 23명 중 13%인 3명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4-1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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