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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대학당국과 학생이 손맞잡고 '교육환경 수호'
대학당국과 학생들의 교육환경 수호를 위한 끈질긴 노력이 학교정문 앞에 유흥업소가 들어서는 것을 막아내고 대신 교육시설을 들어서게 하는 개가를 올렸다.

홍익대가 최근 유흥업소가 들어서기로 한 상가건물을 5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사들여 강의실 등 교육시설을 꾸미기로 한 것.

이 대학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문제의 건물은 본래 5층짜리 상가건물이었으나 건물주가 지난 95년 지하2층 지상9층의 건물을 짖기로 하면서 소주방, 칵테일바 등 유흥업소를 입점시키기 위해대대적인 분양광고를 냈다.

이에 대학당국과 학생들은 "학교 바로 옆에 유흥업소가 밀집한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교육환경을해치는 것"이라며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감사원, 교육부, 경찰서 등에 진정서와 청원서를 냈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인간띠잇기 행사와 공개토론회를 여는 등 건물증축 중지를 거듭 요청했다.

심지어 법적대응도 마다하지 않아 학교측은 서울지방법원에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지난 97 년 7월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증축공사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건축주들은 지난해 3월 서울고등법원에 이의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건축

주들은 이 건물을 경매로 내 놓아 학교와 학생들의 지난한 반대운동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학교는 경매에 참여해 지난 1월 건물부지를 52억원에 낙찰받아 지난달 29일 소유권 이전절차를 마쳤다.

서승원 기획처장은 "학교재정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건물부지가 넘어가면 똑같 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 판단해 매입하게 됐다"며 "교육환경 수호라는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다른 대학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4-1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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