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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 '장애체험 한마당' 개최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 도모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암담하고 힘겨운 일인지 새삼 깨달았습 니다."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며칠 앞둔 지난 14일, 나사렛대(총장 박위열) 인간재활학과 학생회 가 개최한 '장애체험 한마당'에 참가한 학생들은 너나 없이 이렇게 얘기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 대학 학생, 시민, 장애인 등 4백여명은 오후1시 천안역 광장에 집결, 시외버스터미널까지 2km 구간을 행진하며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는 도로정책과 정상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꼬집었다.

이들은 1부 '식전행사'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요구하는 전단을 천안시민들에게 배포

하고 2부 '장애체험 행사'에서는 참가자들 저마다가 5인1조를 구성, 각기 '휠체어와 목발'(지 체장애), '안대와 흰 지팡이'(시각장애), '마스크'(청각장애) 등을 착용하고 도로를 행진하며 장애체험을 했다.

또한 3부 '우리 모두 하나되어'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장애체험증'을 수여하고 체험발표회를 가졌으며 수화노래 공연도 가졌다.

장애인 역할을 맡은 학생들은 △지나치게 빠르게 바뀌는 건널목 신호등 △휠체어로 진입하 기 어려운 도로 △공공시설 입구의 높은 문턱 등 시내 곳곳에 깔려있는 각종 '장애물(?)'에직면하면서 장애인의 애로사항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장애체험 한마당'은 기존의 형식적인 장애인 대상 행사 와는 달리, 공개적인 장소에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장애체험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장애

인에 대한 획기적인 인식의 전환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김은영 양(23·인간재활학과4)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의 입장에서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장애인을 위한 공공 편의시설의 확충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절실하다는 점을 모든 일반인이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4-2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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