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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해찬 교육부장관 해임 추진
이해찬 교육부장관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교총(회장 김민하)이 주도하는 교육부장관 퇴진요구 서명운동에 10만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이장관 퇴진 여론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한나라당이 교육부장관 해임 추진을 당론 으로 확정할 방침임을 밝히고 나섰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달 27일 당사 총재실에서 이순철 교수(전 목원대 법학교수) 둥 5명 의 해직교수들과 면담을 갖고 "교총 등 각계각층에서 이해찬 장관 해임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임

을 감안해 당내 의견을 모아 이장관 해임건의안을 반드시 국회에 상정토록 하겠다"고 말했 다.

이총재는 또한 "그동안 한나라당이 국방부장관,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등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여 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모두 무산되고 말았다"며 "그러나 교육부장관만큼은 '한 칼에 자를 수

있도록' 신중히 처리할 것"이라며 이장관 해임을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뜻임을 내비쳤다.

같은날 이재오 의원 등 당내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장관 해임을 추진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했으며 당직자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빠르면 5월 초에 이장관 해임건의안 국회상정을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교수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교육부장관 퇴진요구 서명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장관은 사면초가 상태.

해직교수 단체인 '교수신분보장을 위한 협의회'(교보협·회장 박동희 전 건국대 교수)와 '부정부패 추방시민연합'(부추련) 소속 교수들은 지난달 26일 부추련 사무실에서 '이해찬 퇴진을 위한 교수 수서명운동 본부'(본부장 강상덕 전 제주대 교수·부추련 산하 교육비리대책위원장)를 결성했 다.

이들은 현재 해직교수들을 중심으로 서명을 받고 있으며 이번달 안으로 민교협, 사교련 등 교수단체와 연대해 교수서명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교총 소속 교수(8천여명)들도 최근 진행되는 초·중등 교사들의 교육부장관 퇴진 서명 운동에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교수사회에 교육부장관 퇴진여론이 번져나갈 전망 이다.

교보협 소속 이신건 교수(전 서울신학대 교수)는 "대학현장의 목소리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는 교 육부장관의 독선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교수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반드시 이장관이 해임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4-3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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