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정책위원회(위원장 김원길 의원) 소속으로 있는 교육전문위원 직책은 지난해 2월 국민의 정 부 출범 때부터 교육전문가이자 당원인 엄기영씨가 맡아왔으나 지난해말 엄씨가 당내 민원국으로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으로 남은 것.
이를 놓고 교육계 일각에서는 여당 내에서 유일하게 교육정책을 담당하던 전문가를 대체인력도 마련하지 않고 전보시킨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의아해 한다.
이에 대해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김원길 위원장이 평소 엄위원의 업무스타일을 탐탁지 않게 여긴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한다.
그러나 이는 단지 표면상의 이유일 뿐이며 엄위언의 '석연치 않은' 전보에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 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당 관계자는 "이해찬 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고위관료들이 정부 교육정책에 매우 비판적인 엄위원을 껄끄러워 했던 것이 자리이동의 직접적 이유"라고 단정했다.
엄위원은 지난해 9월 정책실이 발표한 '국민의 정부 6개월 평가서'를 통해 "그동안 교육부는 교육 정책에 시장경제 원리를 무분별하게 도입하는 등 신자유주의적 경향에 치우쳤으며 문민정부 교육 개혁안에 대한 비판적 평가도 거치지 않아 개혁성이 극히 떨어진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었다.
그는 또한 수시로 교육부 실·국장급 관료들을 당으로 불러들여 교육부의 실정을 강력 추궁하기도 했다.
역대 어느정권 하에서도 여당의 질타를 받아본 경험이 드믄 교육부 관료들 입장에서 엄위원이 못
마땅했을 것은 뻔한 이치. 이는 이해찬 장관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한다.
이 장관이 엄위원을 싫어했다는 것은 당내에서도 소문이 파다하다.
이 장관은 간간히 정책위원회 책임자들에게 "엄위원이 왜 우리부서 간부들을 함부로 불러들이냐"
며 불만을 토로했고 이 이야기는 김 위원장의 귀에도 들어가게 됐다는 것.
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누구 말을 듣겠는가"라며 "이 장관의 독선 때문에 당내 인재가 자기자리에서 물러난 꼴"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국민회의 정책위원회는 공석인 교육전문위원 자리를 보충하기 위해 공개채용을 하기도 했으 나 아직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엄위원이 교육전문위원 자리로 되돌아갈 가능성 이 높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 엄위원이 적임자라는 사실은 교육부를 빼고는 누구나 다 인정하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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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의 교육정책 입안을 담당하던 교육전문위원 자리가 지난해말부터
줄곧 비어있었던 사실 이 최근 확인돼 그 배경에 대해 억측이 구구하다.
당내 정책위원회(위원장 김원길 의원) 소속으로 있는 교육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