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목원대 총장후보자선출준비위원회(이하 총장선출위)에 따르면 오는 17일로 예정된 총장선거를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직원들의 투표 참여비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교수협의회는 직원들의 참여비율을 25%로 제시하고 있는 반면 노동조합 등 직원들은 교수협과 1대1로 동등하게 참여할 것을 요구하며 2개월여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걷고 있다.
이에 따라 교수협의회는 두 기관간 합의로 참여비율을 확정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총장선출위에 중재안을 내줄 것을 요구한 상태이다.
총장선출위가 중재안을 내놓으면 교협과 직원 노조가 각각 임시총회를 열어 수용 여부를 즉각 물어 두 기관에서 모두 수용거부되지 않는 한 중재안대로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나 교수협 내부에서 조차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사회측은 중재안을 교수협, 노조가 모두 수용하지 않으면 선거 없이 이사회에서 총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선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직원노조 한 간부는 "애초 1대1 참여에서 비율을 소폭 낮춰 교수협의회에 통보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며 "총장선출규정을 제정해 처음 실시하는 선거인 만큼 판 자체를 깨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교수협의회 고위 관계자는 "노조측으로부터 수정안을 제시받았으나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총장후보대상자 정견발표회가 있는 10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어 향후 총장후보자선출 참여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목원대 한 교수는 "교수와 직원들의 선거 반영비율 문제는 총장선거 자체를 무용지물로 바꿀 수도 있다"며 "합의가 전제돼야 할 사상을 미뤄 놓고 총장선출위의 결정을 무조건 따르라고 하는 것은 협박으로 느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목원대 총장선거에는 학내외에서 11명의 인사가 입후보했으며 10일 '총장후보대상자 정견발표회'를 갖고 오는 17일 선거를 통해 교내 2명, 교외 2명 등 4명의 총장후보자를 선출,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