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96학년도 대학연구비 수주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1백69개 대학과 1백21개 전문대의 연간 연구비 총액은 지난 96년 GNP 3백90조원의 0.14%에 불과한 5천6백7억원으로 GNP 대비 0.4∼0.5% 가량인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특히 연구비 총액 중 정부 및 자치단체가 지원한 금액은 GNP의 0.07%인 2천8백1억원으로 0.3% 가량인 선진국의 4분의 1에 불과, 기초학문연구의 진흥을 위해서는 앞으로 공공부문의 연구비 지원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비 지원 기관은 일반기업·민간 1천5백95억원(28.4%), 과기처 8백85억원(15.8%), 교육부 8백20억원(14.6%), 대학자체 5백25억원(9.4%), 농림부 2백41억원(4.3%), 통상산업부 2백29억원(4.1%), 정보통신부 1백17억원(2.1%), 해외수주 연구비 3억원(0.1%) 등이다.
학문분야별 연구비 투자비율을 보면 공학이 49.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이학 17.6%, 의약학 11.4%, 농수해양 7.6%, 사회 7%, 인문 4.2%, 예체능 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1천3백83만원으로 이 가운데 농수해양 분야가 2천1백7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 1천8백50만원, 이학 1천5백9만원, 의약학 1천3백78만원, 예체능 7백75만원, 사회 6백96만원, 인문 4백86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를 대학별로 살펴보면 지난 96년 연구비 수주액은 서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1천5백25명의 교수가 대학외 9백50억3천여만원, 대학자체 22억4천여만원 등 총 9백72억6천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1위를 차지했다. <표1 참조>

포항공대는 2백5명의 교수가 대학외에서 3백59억6천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연세대로 1천2백66명의 교수가 대학외 2백88억1천여만원, 대학자체 20억9천여만원 등 모두 3백9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4위와 5위는 한양대(2백72억8천여만원)와 경북대(2백58억2천여만원)가 각각 차지했으며 고려대(2백1억7천여만원), 부산대(1백99억3천여만원), 충남대(1백60억7천여만원), 전북대(1백47억8천여만원), 성균관대(1백35억8천여만원)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밖에 아주대(1백6억1천여만원), 건국대(99억2천여만원), 인하대(96억8천여만원), 경상대(96억3백여만원), 경희대(94억2천여만원), 전남대(91억3천여만원), 영남대(84억8천여만원), 충북대(80억9천여만원), 강원대(79억4천여만원), 중앙대(77억6천여만원) 등도 연구비 수주액이 우수한 대학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96년 연구비 수주액이 가장 낮은 대학은 광주가톨릭대로 나타났다. 광주가톨릭대는 15명의 교수가 대학자체에서만 불과 1백95만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데 그쳤다.
<표2 참조>

다음으로 낮은 대학은 그리스도신학대로 18명의 교수가 대학외에서만 2백5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위덕대와 가야대도 각각 6백40만원과 7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저조를 보였으며 부산가톨릭대(7백24만원), 수원가톨릭대(7백80만원), 한국체대(8백20만원), 천안대(1천74만원), 초당산업대(1천1백43만여원), 나사렛대(1천3백14만여원) 등이 저조한 대학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 96년 교수 1인당 외부수주 연구과제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포항공대로 나타났다. 포항공대는 교수 1인당 평균 2.82편의 외부수주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6천2백12만여원에 달했다.
<표3 참조>
연구비 수주액 1위를 차지했던 서울대는 교수 1인당 평균 1.51편의 외부수주 연구과제를 수행,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학의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4천1백20만여원이었다.
3위는 한양대로 교수 1인당 평균 1.41편의 외부수주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2천20만여원에 달했다.
4위와 5위는 아주대와 서강대로 각각 교수 1인당 평균 1.33편과 1.20편의 외부수주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각각 2천6백여만원과 2천2백40만여원이었다.
다음으로 경북대(교수 1인당 평균 1.18편에 과제당 평균 연구비 2천3백78만여원), 부산대(1.08편에 2천74만여원), 고려대(1.06편에 2천1백30만여원), 서울산업대(1.04편에 1천7백62만여원), 숭실대(0.98편에 2천1백30만여원)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충남대(0.91편에 2천3백57만여원), 한신대(0.90편에 80만여원), 명지대(0.89편에 2천1백46만여원), 연세대(0.87편에 2천6백5만여원), 성균관대(0.86편에 3천4백6만여원), 부경대(0.83편에 1천6백10만여원), 한국항공대(0.82편에 2천1백93만여원), 인하대(0.79편에 1천7백22만여원), 광운대(0.77편에 2천23만여원), 국민대(0.76편에 1천8백22만여원) 등도 우수대학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96년 교수 1인당 외부수주 연구과제수가 가장 적은 대학은 한국체대로 교수 1인당 평균 0.012편을 수행하는 데 그쳤다.
다음으로 서남대(교수 1인당 평균 0.013편), 상주산업대(0.021편), 삼육대(0.025편), 부산교대(0.027편), 한세대(0.028편), 성결대(0.029편), 중부대(0.032편), 초당산업대(0.036편), 위덕대(0.040편) 등이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가야대, 광주가톨릭대, 나사렛대, 부산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장로회신학대, 총신대 등은 순위에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