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앞으로의 대학생활은 어떤 의미에서는 자유로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자유를 어떻게 누려야 할지를 몰라서 방황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따라서 대학생활 에서 유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첫째, 신입생 때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며 경험해야 합니다. 입시 때문에 외면했던 모든 것들과의 만남을 갖는 것은 여러분의 생활을 보다 풍부하게 할 것입니다.
둘째, 이제부터는 시야를 보다 넓혀서 국가와 민족이 있음을 깨닫는 공동체적인 삶을 영위 하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21세기를 주도해나갈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합니다. 20세기가 토지, 노동, 자본 등 유형자산이 지배하는 산업사회였다면 21세기는 지식, 기술, 정보 등 무형자산이
지배하는 지식기반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21세기에는 국제화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 이며 학문적으로는 정보과학, 환경과학, 생명과학 등의 분야가 발전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여러분이 이같은 21세기의 주력군으로 나설 수 있도록 중앙대는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입니 다.
우리 대학은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90년대 중반부터 정보화교육 체제를 정립해 왔으며 사회봉사를 포함한 인프라 구축 및 가상대학을 설립, 운영 중입니다. 이같은 정보화 노력의 결실로 중앙대는 지난 97년과 98년 교육부의 정보화부문 평가 1위를
기록했으며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 우수 시범대학원 및 정보통신연구 전담교수 지원대 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은 97년 2월부터 '신 르네상스'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복고주의적인 온고지신이나 15세기 유럽스타일의 문예부흥 운동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발전의 기본적인 틀과 기둥을 튼튼히 하자는 운동을 말합니다.
지난해에는 전 중앙가족이 혼연일체가 돼 '신 르네상스'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결과 4년
연속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으며 '두뇌한국'(BK) 21 사업에서도 특 화분야에 첨단영상전문대학원이, 핵심분야에 화학·건축공학·화학공학·전자공학·체육학·식품공학·약학·심리학 등의 분야가 선정되는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대학시절은 인생에서 가장 꿈 많고 젊음이 용솟음치는 아름답고 소중한 시기입니다. 아무쪼 록 이 소중한 시기를 보람차고 후회 없는 시간들로 채워나가기를 기원합니다. 2000년 새해
를 맞아 신입생 여러분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여러분의 합격을축하드립니다.
<이종훈 중앙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