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가까스로 공채에 합격하고도 회사 부도로 합격취소 통지를 받는 사례가 빈발하면서이같은 현상은 더더욱 가중되고 있다.
부산에서 올라와 서울 모 대학에 다니는 김 모군은 공채에 연거푸 떨어지는 바람에 이젠 완전히 기력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김군은 오는 2월에 졸업하는 대로 고향에 내려가 아르바 이트 자리나 구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토익공부 등 취업 준비에 전념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각 대학 도서관에도 예전과는 다르게 각종 고시나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대폭 늘었다.
이는 일단 어떤 회사든 들어가기만 하자는 식으로 취업준비에 몰두하던 학생들이 이젠 그 나마도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취업을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 다.
그래도 몇몇은 도서관 자리를 채우며 취업준비에 몰두하고 있으나 자포자기하는 심정은마찬가지다.
이들은 이런 난국에 모질게 살아남아야 좋은 날이 오지 않겠는가 라는 웃지 못할 말들로서로를 위로하기도 했다.
연세대 신명식군(천문대기학4)은 "취업에 대한 불안은 큰데 마땅한 대안을 찾을 수 없다" 며 "집에서도 더 이상 취업을 재촉하지 않고 오히려 위로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 모 학과의 조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취업추천서가 다수 들어 왔으나 올해
는 단 한 장도 들어오지 않아 졸업생들의 취업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논 상태"라며 졸업생 각자가 알아서 취업을 해야하는 판인데 별다른 대책이 없어 많은 학생들이 무기력해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