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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연구단지 조성 '갈팡질팡'
송도 5.7공구내 70만평 '국제학술연구단지'에서 '의료복합단지'로 둔갑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송도국제도시내 대학유치 사업이 일관성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5.7공구 200만평 가운데 28만평만을 대학(연세대) 부지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첨단 의료복합단지(75만평), 테크노파크(23만평), 산업단지(35만평), 기타(37만평) 등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또 5.7공구를 첨단 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하기 위해 최근 '첨단 의료복합단지' 유치추진단 발대식도 가졌다.

하지만 지난 5월 송도 5.7공구내 70만8천평을 '국제학술연구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대학유치를 위해 입주희망 대학을 공모까지한 인천경제청의 사업계획은 불과 3개월만에 '의료복합단지 조성'으로 둔갑했다.

당초 인천경제청은 국내 대학들의 송도 5.7공구내 국제학술연구단지의 입주희망이 잇따르자 "이공계 중심 복합연구 기능 대학을 유치한다"며 전국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오는 28∼30일 '입주 사업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IT.BT.물류.관광 분야 등에 있어 혁신클러스터로서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공과대(특히 대학원) 중심의 응용연구 및 산학협력, 외국연구기관의 유치 및 공동.협력연구 가능성 등 입주선정 기준까지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제학술연구단지내 입주를 추진해온 인하대는 "인천경제청이 지난 5월 송도 5.7공구 내 대학 유치계획 공문을 대학에 발송까지 한뒤, 이 곳에 의료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대학제공 대상부지를 축소하려는 졸속행정을 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인천경제청이 각 대학에 발송한 공문에는 송도 5.7공구 부지에 이공계 중심 복합 연구기능 대학과 단일 연구기능의 연구소 배치 이외에 의료단지 조성 계획은 없었다"며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을 개인 땅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의료복합단지는 5.7공구와 11공구 등 총 337만평에 달하는 국제학술연구단지에 포함되기 때문에 대학제공 부지를 축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08-08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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