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벤처특집] <인터뷰> 김선영 (주)바이로메드 대표, "기술력 확보가 기업 자산가치 증식의 첩경"
김선영 교수(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는 지난 96년 11월 국내 최초로 캠퍼스 내에 벤처기업

을 창업한 인물이다. 그가 창업한 생명공학 관련 벤처인 (주)바이로메드는 국내는 물론 아시 아 최초의 유전자치료제 개발회사로 기록됐다.

유전자치료란 유전자를 이용해 암, AIDS, 유전질환, 관절염 등 불치·난치병을 치료하는 첨

단기술로 이에 대한 연구개발은 주로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기반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최근 일본 최고의 생명공학 기업인 타카라사로부터 6백만달러(약 66억원)의 외자를 끌어들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10여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미니 벤처인 (주)바이로메드가 확보한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96년 제2세 유전자전달체인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를 개발, 영국과 일본에 기술수출을 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제3세대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를 개발해 국제특허를출원해 놓은 상태이다.

벤처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절에 그가 교수 신분으로 창업을 했던 데는 남다른 이유가있다.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산업화가 필요한데 이에 관심을 가진 국 내 업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창업이 불가피했습니다."

다시 말해 김교수의 창업은 소위 '떼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목표지향적 연구개발'을 위한 수단이었다. 그래서 김교수는 (주)바이로메드를 "상품 판매에 의한 매출보다는 연구개 발로 확보한 기술력이 자산가치를 증식시키는 전형적인 바이오벤처 회사"라고 소개한다.

연구·개발을 주 목표로 한다지만 상품 출시 계획이 없지는 않다. 빠르면 오는 2003년에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상품(유전자치료제)을 국내·외에 내 놓는다는 계획이 다.

최근 들어 증권가에 '바이오칩'(생명공학 관련주) 열풍이 불고 있어 자금을 끌어들이기에는 더 없이 좋은 여건이지만 김교수는 코스닥 상장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김 교수는 "기술수출을 통한 자체 수입과 외자유치 등으로 기업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증자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은 앞으로 2∼3년 이후에나 고려해 보겠다"고 말한다. 이는 장기투자가 필요한 생명공학 분야에 단기 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편입되는 것을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코스닥 열풍을 등에 업고 증자를 통한 시세차익 노리기에만 혈안이 된 벤처기업가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김교수의 경영철학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00-03-24 오후 12:0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