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최근 자사가 발행한 3억9천만원 상당(주당 액면가 5천원)의 신주를 일본내 생 명공학 분야 최대기업인 '다카라 슈조'(대표이사 오미야 히사시)사에 액면가의 17배인 6백만
달러(약 66억3천만원)를 받고 양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카라 슈조사는 유전자치료 관련기반기술 개발과 DNA칩 상품화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최대의 생명과학기업으로 일본 시 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바이로메드에 대한 다카라 슈조사의 지분이 50%가 됐으나 대표이사는 김선영 교수가 계속 맡게 돼 경영권은 유지하게 된다.
바이로메드는 투자유치와 함께 다카라 슈조사가 보유한 특허기술 이용권을 확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10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미니벤처인 바이로메드는 지난 96년 11월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김선영 교수팀이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대학내에 설립한 벤
처기업으로 유전자 치료의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를 개발, 97년과 98 년 영국과 일본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이 회사는 상품 판매 로 매출을 올리기보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회사의 자산가치를 증식시키는 전형적인 미 국식 바이오 벤처를 추구하고 있다.
김선영 교수는 "이번 제휴로 유전자 치료분야에서 미국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아시아의 교 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미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싱가폴 진출을 계획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로메드의 주력 상품인 유전자 전달체는 21세기 첨단 신약으로 부상하는 물질로 미국에서는 이 부문 연구에 대한 투자를 년간 수억달러씩 하는 반면, 국내 투자는 매우 미미
한 실정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주로 단기간 이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생명공학,
특히 신약개발 벤처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업계는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