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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년 편입학 모집정원 하향조정
교육부가 내년 편입학 모집정원을 대폭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각 지방대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은 듯 반기고 있다.

지방 D대학의 한 관계자는 "만약 편입학 모집정원이 예년 수준에

머물렀다면 향후 4년 내에 50여개의 지방대학이 도산하는 일은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편입학 정원이 대폭 축소되어 그같은 극한상황을 피할 수 있게 돼 비로소 지방대에게 회생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교육부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는 편입학 모집정원이 +2만5천여명으로 감소, 예년의 8만여명에 비해 무려 70%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대폭적인 감축이 가능한 것은 2학년 편입학을 금지하고 3학년 편입학의 경우도 자퇴, 미등록, 학사제적 등 순수 결원에 한해서만 모집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지방대학은 등록금 수입 격감에 따른 만성적인 재정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내년 2월까지 실시되는 99년 1학기 편입학 전형은 현행대로 실시되기 때문에 아직 한 차례의 고비는 남아 있으나 대부분의 지방대학이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등록금 수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수도권 대학 정원자율화 정책도 유야무야된 상황이라 이같은 예측을 더욱 가능케 한다.

그러나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튀게 됐다.

그동안 지방대가 겪어왔던 재정난이 전문대나 산업대로 옮겨 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경북 동양대의 김운회 기획과장은 "앞으로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전문대, 산업대의 경우 조만간 정원미달에 따른 연쇄적인부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특히 지방의 전문대, 산업대는 이미 이같은 위기가 임박해 있다는 분석이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09-07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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