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악법 통과주범 퇴진을 위한 양천·강서주민운동본부'(공동대표 한상권 덕성여대 교수)는 지난 1일 서울 양천구민회관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인 박범진 의원(국민회의·교육위 소속)을 참석시킨 가운데 '개정된 교육관계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전개했 다.
한 교수를 비롯해 한만중 전교조 정책기획국장, 김유자 씨(학부모) 등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60여명이 방청인으로 참석, 교육법 개정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증했다.
이날 한 교수는 "박 의원은 사학재단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대학의 현실을
올바로 파악하고 있지도 못하다"며 "개악된 교육3법을 전면 재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박 의원은 "개악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오히려 개선된 측면이 강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의정활동과 관련해 "급진적이거나 과격한 개혁은 반대하지만 늘 중도개혁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토론회 막바지에 가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박 의원을 집중 추궁, 곤혹을 치렀다.
이들은 주로 박 의원이 교육법 개정안 통과를 묵인, 내지 방조한 이유를 따져 물었으며 교 육3법의 독소조항을 다시 개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요체인 참여를 통해 주민의 의사를 올바로 대변할 심부름꾼을 제대로 선출하고 지역의 교육자치를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운동본부를 결성했다"며 "교육 환경을 황폐화시키는 교육3법 재개정을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