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가에서는 교육부가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는 전문대를 포함한 전국 3백60여개 대학 중 Y2K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대학 은 68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학은 모두 완벽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 은 통계치는 지난 9월말 각 대학이 교육부에 서류상으로 보고한 결과일 뿐이어서 신뢰성에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교육부가 직접 실사를 통해 Y2K 대책을 점검한 대학은 전국적으로 30개에 불과하다. 지난 6월말 10개 대학, 지난 8월 중순경 2차로 10개 대학을 직접 방문해 Y2K 대책을 점검했으며 3차로 지난 3일부터 10개 대학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학가에서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Y2K 예방 사업이 업무부담만 가중시킬 뿐 실효성은극히 떨어진다는 비난도 세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 7월 각 대학에 현재 보유중인 정보기술분야(IT)와 비정보기술분야(non-IT)의
기자재 목록을 작성해 보고하라는 지침을 전달, 각 대학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대학들의 반감을 샀다는 것.
서울 모 대학의 Y2K 대책반 관계자는 "교내의 각종 기자재 목록을 일일이 입력, 정리해야 했으며 각 기자재의 Y2K 대비 상태와 테스트 과정 또한 손으로 기록해야 하는 등 지나치 게 시간낭비가 컸다"며 "교육부가 추진하는 Y2K 예방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교육정보화담당관실의 한 관계자는 "Y2K에 대한 1차적 책임은 각 대학 총장에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대학은 남의 일로만 여기며 소홀히 하고 있다"며 "Y2K 대책 마 련이 부진한 대학에 대해서는 관계 부서와 협조해 각종 행·재정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 대 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