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교육 및 교통의 요지인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상지대는 '환경친화적'이며 '지역밀착형' 대학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보화 부문의 특성화를 시도, '미래지향적'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55년 지역 사회사업가인 고 원홍목씨에 의해 설립돼 89년 종합대로 승격,
현재 한의대를 포함해 6개 단과대학 32개 학과 5개 대학원을 이루고 있다.
□민주적 학사운영과 학생중심 교육편제
상지대의 모든 학사운영은 민주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교육편제에서도 수요자 인 학생을 중심에 둔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학사관리제도를 다양히 해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복 수전공제·부전공제 등 다(多)전공제도와 수요강좌를 비롯한 교양강좌를확대해 학생들의 적성개발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또한 최신의 학내 전산망(SUAIS)을 구축해 수강신청 및 학내·외 각종 정보 검색이 교내 어디에서나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의 중앙도서관과 전자계산소를 통합한 학술정보원은 상지대의자랑거리 중 하나. 이 곳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정보실(VOD), 전산실, 어학실습실 등을 운
용, 국제화 정보화에 걸맞은 외국어 및 컴퓨터 첨단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생들이 누리는 혜택은 △전체 학생의 20% 이상에게 주어지는장학금 △원스톱
으로 운영되는 학생서비스센터 △대학생활의 꽃인 다양한 학생자치 동아리활동(50여개) 등 이다. 또한 남학생 기숙사와 야외음악당을 새롭게 건립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복지시설에도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민주주의 실천 '열린대학' 표방
상지대는 도덕적이고 공익적 사명을 다하는 민주대학으로 타 대학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 히 지난 97년과 99년 교수, 학생, 동문 등 대학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총장추대위원회를 구 성해 총장을 선출했는데 이는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이 대학 한완상 총장은 대학운영의 목표를 '공익적 사명을 다하는 민주대학 건설'로 설정하고 열린 행정, 의사결정의 민주성 확립, 교육의 질적 향상 등을 구체적 실천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상지대는 대학의 3주체인 교수, 학생, 직원이 위원으로 참여, 진지하고 열띤 토론
을 거쳐 학내 모든 사안을 결정하는 민주적 운영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대학발전기획위 원회·예결산자문위원회 등 주요 의사결정 기구에 이례적으로 학생들을 위원으로 참여시켰으며 등록금 조정 여부도 학생들과의 합의하에 결정하고 있다.
□ '지방대'가 아닌 '지역대'로 발돋움
상지대는 지역특화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상지대는 '지방대'가 아닌 '지역대'임을 표방한다.
부설병원인 한방병원을 주민 배려 차원에서 '선치료 후납부' 체제로 운영하고 휴일에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는 것 등이 이에 포함된다. 또 원주지역 고등학교와 수시로 모임을 갖고 학
습방안, 진학지도 방법 등을 논의한 결과 입학생 가운데 원주 출신 비율이 매년 늘어나는 성과도 얻고 있다.
아울러 상지대는 원주시와 상호협력 조인식을 갖고 우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시정자문단을구성, 지방차치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상지대 부설 '사회연구소'는 『원주사회연구』라는 책자를 발간하고 있으며, '자연 과학연구지원센터'는 원주시의 수돗물을 검사해 안전도를 측정해주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강원도 전 지역의 환경오염을 감시하는 핵심시설로 자리잡아 벌써부터 지역업체로부터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입시특집·상지대 2> 상지인의 미래 'GENS 21' - 환경을 테마로 종합발전 추구, 환경보 존·지역개발 동시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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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지대는 환경친화적인 벤처기업을 양성하는 대학으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 대학 환경공학과 산하 벤처기업인 '지역환경구조연구소'(대표 이명규 교수)는 그동안 △ 특수환경미생물의 대량생산기술 △부패성 폐기물의 무취 및 감량화 장치 △고급발효액비의생산 및 이용기술 등을 개발, 총 4건의 발명특허를 취득했으며 이 가운데일부를 환경기술 선진국인 일본에까지 수출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업체는 환경공학과 석사 2명, 석사과정 2명, 학부생 8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축분료의 자원화처리 장치인 '급속액상부숙기술'(일명 TAO SYSTEM)을발명, 전국 각지 에 50여대 이상을 판매해 5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관련 기술이 일본 농림수산성의 연구과제로도 채택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지난 5일 일본 (주)마쓰모토 미생물 연구소에 로얄티를 받고 기술을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장차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환경 기술을 본격 수출할 예정"이라며 "로얄티 수입은 후학 양성을 위한 기금으로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시특집·상지대3> 한완상 총장 인터뷰 - "상지대는 '진흙 속의 진주' 같은 대학", "감성 지수(EQ)와 창발력 높은 리더 양성에 주력"
지난달 25일 취임한 한완상 상지대 총장(전 통일부총리)은 "마치도 진흙 속의 진주를 발견한 듯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총장직을 수락하기 전까지만 해도 상지대를 분규대학으로만알았다는 게 그의 솔직한 고백. 하지만 한 달 남짓 이 대학 총장으로 있으면서 그같은 선입 견이 일거에 뒤집혔다고 한다.
수능 하루 전인 지난 16일 총장실에서 나눈 한 총장과의 일문일답.
-. 총장직을 기꺼이 수락한 경위는
"처음엔 망설이기도 했다. 상지대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접 와서 보니 상지대는 더할 나위 없이 민주와 자율을 실천하는 대학이다. 평소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서라면 어디에서라도 봉사할 용의가 있었다. 그럼 점에서 상지대가 적격 이라고 생각했고 그 판단이 어긋나지 않았다"
-. 상지대 총장이 된 소감은
"취임 직후부터 감동의 연속이다. 최근 우리 대학 전 교수들이 자진해서본봉의 10%를 발 전기금으로 내겠다고 밝혀왔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총학생회 간부들이 불우한 학우들을 위 해 써 달라며 장학금을 모은 돈 1천만원을 기탁했다. 30여년간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교수로 재직해 왔지만 이같은 일은 처음 본다"
-. 상지대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학사운영이 투명하다는 게 가장 큰 차별성이다. 주요 의결사항을 교수, 학생, 직원이 함께 논의하는 대학은 전국적으로 드물 것이다. 조만간 교수협의회를 법제화하고 그 대표를 교무 회의에 참석시키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또한 학문적으로는 한의학과 관광사업, 환경, 정보화 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특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 교육목표도 남다른 것으로 아는데
"국내 대학들은 지식교육에만 주력할 뿐 품성교육이나 창조력을 함양시키는 교육은 등한히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은 감성지수(EQ)와 창발력 높은 리더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머지 않아 상지대가 21세기 한국대학의 기본모델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본다. 나는 상지 대가 이미 그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