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개발원」(원장 박인덕)이 최근 전국 대학에 재직중인 여교수, 여강사 등 3백14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에 대한 성차별, 성희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교수의 경우 무려 53.7%가 남교수에게 성차별적인 언어폭력을 당했으며 교직원과 학생에게는 각각 35.8%, 18%가 당했다고 응답했다.
여강사는 교직원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이 31.4%로 가장 높았으며, 남교수 19.4%,학생 17.9% 등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여교수들은 또한 전임교수 지원 및 면접과정에서 '여자이므로 술을 마시지 못할 것 아닌가', '왜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못했나', '남학생과 밤늦게까지 실험을 할 수 있는가'등 성차별적인 말을 들었다고 응답했다.
여교수들은 대학내 공식적인 활동에서도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
동료 남교수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등 대학내 일상생활에서 차별을 당했다고 답한 경우
가 무려 62.7%에 이르며 여교수들의 절반 이상은 보직교수 대상에서 이유 없이 제외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답한 경우도 43.3%에 달했다.
동국대 C모 여교수는 "교직원이 유독 여교수, 여강사에게만 불친절하거나 남학생이 여교 수, 여강사를 아줌마라 부르는 등 성차별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남교수들도 자기들끼리 만의 유대관계를 형성해서 모든 일에 여교수를 배제하기 일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