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올해 입시의 학부정원을 동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가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
게 일자 지난 13일 교무회의를 열고 BK 21에 선정된 8개 분야의 학부정원 1백71명을 감축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각 분야별 축소인원은 △정보기술분야 54명 △의(치·약)생명분야 20명 △기계분야 20명 △ 재료분야 30명 △화공분야 17명 △화학분야 5명 △지구과학분야 10명 △사회기반 및 건설기술분야 15명 등이다.
서울대는 교육부와 약속한 학부정원 감축계획에 맞춰 오는 2002학년도까지 전체 모집 정원의 25%인 약 1천2백50명을 단계별로 줄여 나가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또한 BK 21 5개 분야에서 30명을 줄이겠다고 약속해 지원대상으로 뽑힌 고려대는 올해 모집정원을 27명만 감축키로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최근 원안대로 30명을 줄이겠다고 수정안을 내놨다. 연세대는 이달중 대학원 정원을 신청할 때 학부감축 계획을 함께 발표키로했다.
한편 서울대 등이 약속한 대학원 문호개방도 아직까지 구체 계획이 나오지 않아 시행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서울대는 오는 2002년까지 BK 21에 선정된 대학원 정원의 50%를 타대학 학부출신으로 채
우기로 했던 약속에도 불구, 올해 대학원 입시에 타대학 출신자를 얼마나 받을 지에 대한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대학 교무처의 한 관계자는 "대학원의 각 세부전공별 모집인원 할당에 애로가 많아 타
대학 출신자를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대는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학원 입시에서 공대와 자연대학원 등 BK 21에 선정된 분야를 중심으로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는 '무시험 전형'으로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는 방침만 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