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준 서울대 총장과 하스미 시게히코 도쿄대 총장은 서울대에 일본학 프로그램을, 토쿄대
에 한국학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두 대학간 교류및 협력에 대한 공동 선언문 을 최근 발표했다.
두 학교는 또 매년 양교 총장이 교차 방문키로 하고 각각 부총장을 위원장으로하는 교류협력특별위원회를 설치,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 회의를 갖고 교류및 협력의제를 설정하고 실 행 실적을 점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학교는 우선 이달 안에 교류협력특위 구성을 마친 뒤 양교간 진행돼온 교류협 력 실태를 점검하고 9월까지는 일본학 및 한국학 프로그램 확대 개설을 위한 구체적인 운영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민상기 기획실장은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이번 교류협력협정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혀 일본학 교과목의 개설이 조기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서울대가 일본 관련 강좌와 연구과정을 개설키로 한 것은 국제적 흐름에 부응해야한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대내외적으로 일본관련 학과 설치및 교과목 강좌 개설의 필요성이 수차례 지적돼 왔지만 그때 마다 서울대는 일제 강점이라는 불행했던 과거 역사에 대한 민족감정 등을 중시,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히며 거부해왔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교양교과목에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포함시켜 줄 것을 공식 요구했
고 학교측도 이에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첫 조치로 일본어가 교양교과목에 포함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