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의 주요대학들은 '두뇌한국(BK) 21' 사업에 따른 학부정원 감축 이행계획과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소위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선발인원을 축소할 예정
이며 지방대들도 입학 정원을 줄이거나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등 질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방대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이 지난해 보다 1만1천여명 줄어든 86만9천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원자가 해마다 감소하는데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이 속출하면서 위기의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최근 전국 1백92개 4년제 대학의 2001학년도 신입생 모집 계획안을 잠정 분석한 결과, 신입생 정원이 36만5천8백7명으로 올해 37만8천8백32명에 비해 1만3천여명이 줄었다
고 밝혔다. 더욱이 전년도 미충원인원을 다음 신학기에 모집하도록 허용한 점을 감안하면
2001학년도 대입정원 감소폭은 올해 미충원인원 7천7백명을 포함, 사실상 2만명선에 이를것으로 추산된다.
서울대는 'BK 21' 참여에 따른 정원감축계획분 2백13명을 맞추기 위해 올해 미충원 인원71명을 감안, 약 1백40명 내외의 정원감축을 계획하고 있어 4천7백39명이던 정원이 4천6백 명 안팎으로 줄어든다.
연세대는 사회계열 정원을 26명 줄이는 등 서울캠퍼스 정원을 올해보다 40명 적은 3천9백44 명으로 줄일 계획(원주캠퍼스 1천5백45명 동결)이며 고려대는 공대에서 20명을 줄이는 등
서울캠퍼스에서만 53명 줄인 4천27명을 선발하고 서창캠퍼스에서는 32명을 감축, 총 85명을줄여 5천5백25명만 선발할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외국어문학부 25명, 공학부 10명, 사회과학부 20명, 경영학부 10명 등 총 1백명 을 줄여 뽑을 예정이어서 정원이 3천7백15명에서 3천6백15명으로 줄어든다.
한양대는 전자·전기공학계열 10명, 도시환경건설공학계열 5명, 기계공학부 5명 등 BK 21에 참여한 공대에서 모두 37명을 감축하며 경영학부에서 13명을 줄이는 등 서울과 안산캠퍼스 에서 총 82명을 줄이기로 했다.
동국대는 올해보다 1명을 줄이고, 경희대는 정원을 동결할 계획이며 중앙대는 서울캠퍼스에서는 일부 정원 증가를 계획하고 있으나 'BK 21' 자금지원을 받는 안성캠퍼스의 영화학과, 사진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등은 각각 5명씩의 정원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 배재대는 인문학부 정원을 1백5명에서 1백명으로 줄이는 등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올해보다 25명 줄인 2천5백30명으로 확정했다.
경북대 역시 올보다 20명을 줄인 4천6백5명으로 신입생 모집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울산대, 조선대, 목원대 등도 증원없이 학부별 인원을 조정하는 선에서 내년도 신입생 모집계획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