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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대운캠퍼스] 강원대, 예술과 문화가 숨쉬는 강원권 거점대학
아름다운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예술과 문화가 함께 숨쉬며 1년 4계절 풍성한 볼거리가 넘치는 축제의 도시 춘천.

서울에서 불과 1시간여를 달리다보면, 그 춘천 한 자락에 강원대가 위치해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동안 강원대가 다소 멀게 느껴진 것은 물리적인 이유가 아닌 심리적인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강원대는 이 지역 거점대학이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자들이 많다고 한다.

이 대학 정문을 들어서면 하늘과 캠퍼스 바닥이 벚꽃으로 온통 새하얗다. 정문을 따라 늘어선 벚꽃이 두 눈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정문에서 기숙사와 학생회관을 사이로 쭉 뻗은 도로를 따라 오가는 학생들의 가뿐한 발걸음을 보다보면 어느새 ‘연적지’에 도달한다.

연적지. 진달래와 철쭉 그리고 벚꽃으로 캠퍼스를 수놓고 있는 이 곳은 여름이면 하늘에 수 만개의 별을 흩뿌린다. 또 가을이면 형형색색 단풍으로 색칠한 후 시린 겨울엔 눈이 내려 얼어버린 몸과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 곳이기도 하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연적지는 책과 씨름하느라 피곤에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곳이다.

또 비단잉어 등의 물고기들과 한가로이 노니는 청둥오리와 울창한 숲, 작은 벤치, 물레방아는 젊은 남녀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그만이다. 연적지는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유모차를 밀고 나온 젊은 엄마, 약수통을 등에 맨 할아버지도 흔히 볼 수 있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학문을 갈고 닦는다’는 의미로 문방사우의 하나인 연적의 이름을 따 ‘연적지’라는 이름으로 지난 80년 탄생됐다고 한다.

연적지의 아름다움에 취해 있다보면, 어디선가 ‘댕’하는 종소리가 들린다. 공부도 심하게 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아름다움에도 너무 취하지 말라는 일종의 깨달음의 종소리인 듯 하다. ‘각의종’. 1969년 농과대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지성인으로서 항상 깨어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세운 종이다.

강원대 캠퍼스의 또 다른 자랑은 캠퍼스 중앙에 있는 미래창조상이다. 3명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이 형상은 강원대 교시인 ‘실사구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조형물이다. 미래창조상은 중앙도서관과 미래관, 천지관(학생회관), 실사구시관 등에서 언제나 볼 수 있게 대학 중앙광장에 자리잡고 있다.

이 대학 홍보팀 유희태 팀장은 “미래창조상은 지난 1984년 ‘세계로 뻗어나는 강원대인의 힘찬 기상과, 미래를 준비하는 강원대인의 위대한 꿈을 세운다’는 뜻에서 백령 광장에 건립했으며, 이 상을 천지관(학생회관), 연적지, 백록관과 연결하면 한반도를 의미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연적지, 미래 창조상과 함께 이 대학 3대 명물중 하나가 바로 백령문화관이다. 이 곳은 문화공간으로서 대학의 지역사회 공헌에 일익을 담당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1천 8백석 규모의 회전식 무대인 백령문화관은 강원도 최대규모의 문화관이다. 1년 365일 축제가 계속되는 춘천 지역 문화행사의 대부분이 이곳 백령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밖에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을 들라고 하면, 베토벤 거리가 추천된다. 베토벤 거리는 태백관과 정보통신연구소 사이의 나무들이 길게 늘어진 오솔길로 마치 베토벤이 걷던 길을 연상시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강원대 내에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1순위로 손꼽히는 곳으로 가을이면 떨어진 낙엽길로 풍치를 더한다고 한다.

강원대는 환경친화적인 캠퍼스 조성 못지않게 최첨단 시설도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전산망 강원지역 센터로 인터넷은 물론 국내외 각종 정보망이 대학 구석구석까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앙도서관은 국내에서는 가장 앞선 첨단 멀티미디어형 정보시스템 KALISS를 가동, 전세계 학술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다고. 여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국제어학원도 아름다운 캠퍼스 못지 않게 강원대의 자랑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문을 연 서암디지털미디어 센터는 디지털미디어 전문교육공간으로 TV·오디오·포토스튜디오와 종합편집실, 영상자료실, 분장실, 세트실, 소품보관실 등 종합 미디어센터 기능과 세미나실, 강의 및 시사실 등 교육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시설뿐만 아니라 건축인테리어전문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외관도 빼어나며, 국내외 방송프로그램, CF,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는 산학연계 협동체제로 운영하며, 교수학습개발센터, 인터넷 사이버 강의 운영과 강의 컨텐츠 제작, 미디어 관련 학과의 실습교육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강원권 최고의 명문·거점대학 강원대학교. 강원대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핵심으로 풍부한 연구경험과 자료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산·학·연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청정자원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02 오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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