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교수들의 상당수가 현재의 청년실업으로 인해 신입생들을 교육 연구지도하는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고등기술원이 지난 8월 한달간 포스택, 한국과학기술원 등 전국 대학 2백51명의 이공계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이공계 위기 극복 설문조사 결과로 현재의 이공계 위기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수들의 87%는 현재의 이공계 위기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또 위기의 실체에 대해 교수의 45%는 엔지니어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나 대우가 낮음을 들었고, 고교생들의 대학진학시 의대나 인문계 선호 현상(32%)을 들었다.
특히 교수들은 이공계 선택에 대해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후회한 적이 없다는 대답이 44%에 그친 반면, 후회한 적은 없지만 다른 전공교수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34%), 가끔 후회한다(18%), 자주후회한다(2%) 등 전체의 54%가 이공계를 선택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들은 이 같은 이공계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사회인식의 변화’(71%)를 들었고, 이공계에 대한 사회인식을 바꾸는 것이 이공계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47%)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 이공계 생에게 장학금과 병역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은 18%였다.
한편, 교수들은 최근의 대졸 취업난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들의 55%는 취업난이 교육과 연구지도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취업과 관련, 교수들의 70%는 미취업 졸업생들로부터 상담요구를 받고 있으며, 80%는 이들의 취업을 위해 기업에 취직을 부탁하거나, 취업관련 행사를 주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