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스토니 부룩(Stony Brook)의 제 3대 총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국내 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방한 일정동안 이화여대와 서울대를 방문, 교수 및 대학원생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마버거 박사의 내한은 오명 과기부 장관의 비공식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본 인터뷰는 방한 첫날 과기부 장관 접견실에서 이뤄졌다.
- 방한 목적은 무엇인가.
“내가 총장으로 재직했던 스톤 대학 동문이자 나와 절친한 오명 과기부 장관을 연락을 받고 방한하게 됐다. 한국은 과학과 기술이 핵심인 신경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가다. 향후 해 한국과 과학기술 기획 분야를 중심으로 깊은 논의가 전개돼야 한다고 본다.”
- 미국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부시행정부는 지난 4년간 연구개발 예산을 44%나 확대시켰다. 올해에는 1천 3백 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9.11테러 등으로 국방예산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투자를 늘리는 것은 과학기술이 미래 세계의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이기 때문이다.”
-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은 어느 분야인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IT, BT, 나노 등이 차세대 핵심 분야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 가운데 BT부분에 대한 관심이 많다. 국립보건원(NIH)에 전체 R&D에 1/4를 지원하고 있다.
- 최근 황우석 교수(서울대)가 연구 발표한 인간배아줄기 세포 연구 업적에 대한 미국 내 평가는 어떠한가. 일부에서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는데.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매우 중요한 성과다. 앞으로 질병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데 획기적 기반이 될 것이다. 과학자입장에서 윤리적 문제를 말하기 곤란하다. 개인적 견해를 얘기한다면, 윤리문제는 각국의 정치·문화적 관점에 따라 달리 풀어가야 한다고 본다. 이 논란은 몇 년 동안 계속될 것이다.”
- 한국에서는 이공계가 문제가 큰 이슈다. 미국의 경우는 어떤가.
“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는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 선진국 대부분이 겪는 문제다. 사람들이 경제가 발전할수록 과학 전공을 하지 않아도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는 신경제의 기반이 과학기술이라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초중등학교의 과학교육 질을 높여야 한다. 학생들이 과학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국가가 장학금, 연구프로젝트 등으로 학생들이 적은 부담으로 공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초중등학교의 과학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과학마인드 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