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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기 홍익대 총장(2)
겸손으로 학내 구성원 화합 이끌어
장병기 총장은 1939년 생으로 올해 63세.

장 총장은 한국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언어학자 '소쉬르'연구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72년부터 84년까지 부산대 사범대 교수로 국립대학에 재직했던 장 총장은 84년 1월 홍익대 문과대학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긴 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홍익대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또 프랑스학회 학회장 프랑스 파리 7대학 초빙 교수, 한국 불어불문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 홍익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장 총장은 '온화하고 매우 인간적'인 화합형 인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까지 학내 갈등을 겪었던 대학답지 않게, 대학구성원들도 장 총장에게는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자상한 총장"이라는 것이 학내 구성원들의 공통적 반응이었다.

불문과 진형준 교수는 "겸손하고 자상한 분으로 총장이라는 딱딱한 위엄과 권위를 찾을 수 없다" 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 꺼린 불문과의 한 제자는, 매우 긍정적으로 학생들을 대하는 스승이며

"수업시간에도 항상 'good'를 연발하며, 누구를 가릴 것 없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장 전인수 교수는 사립대 총장직위가 모든 대학이 같진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사립학교법 등 제도적 한계 속에서 근본적으로 총장에게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는 상황에서

"인문학을 한 분으로 사람 귀 한 줄 알고, 교수협의회와의 관계도 원만하다"고 긍정적으로 보았다.

전 교수는 총장과는 수시로 만날 수 있어 말로써 모든 일을 풀어간다며 다른 대학보다 교수협의회 활동이 활발한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학교에서 파트너로 생각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자하는 자세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수복지에 대해 좀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희망을 나타냈다.

학생들도 지난 1년간 장 총장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총학생회 반세웅 사무국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려고 하고, 총장님을 자주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하고

"말 한마디마다 녹아있는 문학표현이 좋다"고 색다른 평을 했다. 취임 1년, 장 총장은 학내 화합을 이뤄 미래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수협의회장 전인수 교수의 지적처럼 현재 사립학교법상 한계를 딛고 학내 구성원이 원하는 총장으로서 강력한 리더쉽 발휘 여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프로필

- 1939年 4月 5日生

- 1972. 4. ∼ 1984. 1.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 1984. 1. ∼ 현재 홍익대학교 문과대학 불어불문학과 교수

- 1988. 9. ∼ 1990. 9. 홍익대학교 교무처장

- 1994. ∼ 1995. 프랑스학회 회장

- 1994.10. ∼ 1997. 9. 프랑스 파리 7대학 초빙교수

- 1995. ∼ 1996.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

- 2000. 9. 30. 홍익대학교 총장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11-12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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