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장'이란 말이 별로 더군요. 여자가 하면 안되는 것처럼 들리거든요...∧∧ 저는 '최초'보다는 '최고'가 더 멋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노력할거구요."
여성이어서 보다는 한 분야 최고로서 주목받고 싶다는 그의 말속에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는 언제든 다른 최고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지만, 최초는 역사 속에서 항상 기억된다는 점에서 그의 응원단장 선출은 각별하다.
그러면 그가 응원단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보자. 그는 1학년 때는 주로 평일 1시간 반, 가을 연고전을 앞둔 여름에는 3-4시간정도의 훈련을 했다.
응원곡 선곡은 물론 신곡을 개발하고 응원 폼을 만드는 일도 했다. 2학년 때는 1학년 후배 훈련을 담당했다. 이쯤 되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응원 지휘자가 아니라 종합 예술자 과정일 듯 싶다.
연세대 응원단장 선출은 역대 응원단장 부단장 선배들로 구성된 '독수리 단' 투표로 이루어진다. 원래는 4학년이 단장을 맡는 것이 일반적인데, 윗 학번 선배들이 모두 군대를 가거나 외국 유학을 떠나 00학번 중에서 단장선출을 하게됐다고.
어쨌든 그는 함께 후보로 출마한 남학생 동료 3명을 누르고 응원단장 자리에 올랐다.
"자상한 누나, 기댈 수 있는 선배가 돼 후배들이 즐겁게 응원 연습할 수 있도록 할 거예요"
그는 올 한해 연세 응원단 운영 계획을 밝히며, 02학번 새내기들에 대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무슨 일이든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미쳐보고 싶은 일이라면 후회 없이 뛰어들었으면 합니다. 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 훨씬 값질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으십시오∧∧ 화이팅!"
그는 사람들 만나고 얘기하는 걸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전공을 살려 앞으로 언론인의 길을 걷고 싶다고 했다. 9시 뉴스 진행자로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