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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제2 캠퍼스 물색 활발
공간문제 해결 위해, 지자체 적극 유치도 한 몫
경쟁력 있는 분야 중심으로
재원마련이 관건
‘새로운 캠퍼스를 찾아라.’

최근 대학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대학 법인 이사장과 총장으로부터 중장기 발전전략 핵심부서 담당자들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이에 따라 담당자들은 인근 지역에서부터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이르기까지 캠퍼스 이전 타당성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일부 발 빠른 대학은 이미 관련 지자체와 캠퍼스 건립 협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부지매입을 확정짓고 이전에 따른 세부 재원 마련에 들어갔다.

현재 캠퍼스 이전과 관련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대학은 수도권의 경우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수도권외 지역대학은 건양대 대전대 동아대 부산외대 충북대 등이 캠퍼스 이전과 관련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지난 3월 건설교통부로부터 ‘대학이전 설명회’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최근 2004년 개통되는 경부고속철 첫 번째 정거장인 아산시에 유명대학을 유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개별대학 별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 건교부는 학교부지 평당 20만원(택지공급가격 50만 원 선)의 파격적인 조건을 이들 대학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재원부족을 들어 ‘뜻은 좋으나 여력이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한 관계자는 “현재 대단위 교지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예산관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땅 값 외에 기반시설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재원이 들어가므로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일대에 산학협동 단지를 만들고 공과대학을 2005년 이전할 계획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대학으로는 건양대가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제 2 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하고, 서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대는 인근인 대전 서구 둔산동 지역에 2천·1백 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놓았다. 대전대는 이 곳에 교육연구동과 보건스포츠대학원대학 2개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동아대는 지난 3월 매입한 부산 부민동 옛 법조청사를 오는 8월까지 개보수해 부민캠퍼스를 조성한 뒤 9월 가을 학기부터 법과대학과 경영대학 및 관련 대학원 부속시설을 옮길 방침이다.

충북대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제2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하고 토지공사와 5만평 규모의 부지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부산외대는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의 법인 소유 43만여 평 중 88 올림픽 때 외국인 운동장으로 사용됐던 4만평 규모의 부지를 학교용지로 변경 그곳에 제2캠퍼스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대학들의 이러한 캠퍼스 이전 움직임은 ‘재원마련’이라는 근본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수도권 분산 정책, 지자체의 적극적 유치와 맞물려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것이 대학관계자들의 중론이다. ssanun@unn.net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5-18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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