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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대 김중순 총장
미지의 세계 향해 생활의 여유를 배우자
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행을-국내 이건 해외이던 간에-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속담에 “자식을 사랑하거든 여행을 시키고, 애인을 사랑하거든 집에만 있게 하라”고 했다던가?

내가 총장직을 맡고 있는 원격대학인 한국디지털대학교 학생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직업을 가지고 있다. 방학을 한다고 직장을 쉴 수는 없다. 또 35%에 해당하는 우리학교학생은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평생교육차원에서 각자가 하고 싶어 하는 공부를 다시 시작한 사람들이다.

여행도 어느 누구 못지않게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연령도 17세에서 60세 이상으로 다양하다. 이렇게 색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일률적으로 방학을 어떻게 쓰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단지 내가 권하고 싶은 것은 규칙적으로 듣던 강의에서 자유롭게 된 기간을 이용해서, 지금까지 해 보지 않던 새로운 경험을 더 쌓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여행을 해도 좋고, 아르바이트를 못해 본 사람은 그런 것을 해도 좋겠고, 자기의 전공분야와는 아주 다른 책들을 마음껏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다.

자기가 평생 해야 할 일을 너무 성급히 서두를 필요는 없다. 지칠 정도로 평생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각자는 평생 동안 해야 할 일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태도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조해 보는 시간이 될 수만 있다면 방학 내내 낮잠만 잔들 어떠랴!. 생활에 여유를 가져보는 것을 배울 수만 있다면 그 것은 유용한 방학이라고 하겠다.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6-17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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