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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부총장'직제 도입 본격화
총장 과중업무 분산
대학경영 전문화 효율화 면에서 긍정
대학사회에 ‘전문 부총장’ 직제가 본격 도입되고 있다.

총장 1인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고, 대학행정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학들이 기존 의무 부총장 혹은 제 2캠퍼스 부총장 외 새롭게 부총장 직제를 신설하고 있는 것.

이화여대는 지난 1일 새로 경영 부총장 직제를 만들고, 이 대학 경영학과 김일섭 교수를 임명했다. 경영부총장은 학교경영에 대한 평가는 물론 대학행정에 대한 각종 자문 역할을 맡는다.

고려대는 서창캠퍼스 부총장과 의무부총장 외에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교무부총장을 두었다.

명지대도 연구부총장 직제를 운영하며, 연세대는 의무부총장, 원주부총장 외에 교학부총장과 행정·대외부총장 등 4개 부총장 직제를 두었다.

세종대는 행정담당 부총장, 연구담당부총장, 국제교류당당 부총장제를 운영한다.

과거 부총장 자리가 법적 권한은 없고 총장을 보좌하며 총장 유고시 대행한다는 명분에 자리만 지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대학들이 이처럼 실세 전문 부총장 직제를 운영하는 것은 총장 1인으로는 업무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대학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연세대 문희수 교무처장은 “부총장직 신설은 학교규모와 관련 있다. 학교조직이 너무 커져 총장 업무가 폭주하고 이로 인해 업무감독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이유는 대학에도 ‘경영’ 개념이 도입되면서, 이른바 대학행정에도 전문성이 강조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김문현 교무처장은 “대학은 학술공동체 성격이지만 경영성격도 있다. 학교 경영의 전문성, 효율성을 위해 전문가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실세 전문 부총장 직제를 도입하는 대학들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대학부총장협의회장 백승기 회장(경원대 부총장)은 “부총장은 총장을 보좌해 대학 살림을 맡은 ‘살림꾼’ 이라며 “앞으로 규모 큰 대학을 중심으로 부총장들의 역할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전국대학부총장협의회장 백승기 회장(경원대 부총장)]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8-20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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