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나 회원교 참석률이 저조한 것 같은데.
“전체 1백72개 회원교 중 80여개교가 참석했다. 보통 하계에는 60여개교, 동계 세미나는 1백20여개교가 참석한다. 예년에 비해 참석대학이 늘었지만, 많은 수의 회원교가 참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세미나 일정과 대학재정지원사업, 지방대학육성사업 방문 평가 일정과 겹치게 된 것도 한 요인이다.”
- 이번 세미나 주제는 무엇인가.
“‘변화하는 대학환경에서의 대응전략’이다. 대학들의 고민을 큰 틀에서 접근하려고 했다. 좀더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기획처장들이 요즘 가장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가.
“대학소재나, 설립주체별로 각기 다를 것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대학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인가 하는 점이다. 과거 대학의 목표가 성장 발전이었다면, 요즘은 ‘생존’을 생각한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3불 신화가 깨졌다. 이제 우리사회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대학사회일 것이다. 대학도 과거 기업처럼 선단식 운영전략가지고는 안된다. 특성화 차별화를 하고, 이것을 반드시 성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 요즘 대학에 대한 평가가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가가 서열화를 부추기고 있으며, 평가기준에도 승복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평가는 필요하다고 본다. 수요자들에게 가치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긍정적인 점이 많다. 그러나 요즘은 평가를 위한 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서로 중복되는 평가도 너무 많다. 솔직히 많은 기획처 직원들은 평가업무 때문에 다른일을 하나도 못하겠다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앞으로 협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
“현상만 보면 대학들은 경쟁관계다. 그러나 대한민국호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상호 이끌고 공유를 통해 발전할 수밖에 없다. 협의회는 이런 측면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고민을 나누는 장이 될 것이다.”
- 참여정부의 대학정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교육에 적지않은 자원과 인력, 노력을 투입했다. 그러나 교육부문은 다른 부문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진다. 우리나라의 많은 중고생들이 최근 미국 뉴질랜드 싱가폴로 유학을 떠난다. 대한민국으로 공부하러 오기는 커녕 자꾸 밖으로 나간다. 이제 우리나라 교육부문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참여정부는 최근 가시적인 국가주제로 동북아 중심, 2만불 시대를 제시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선진화돼야 한다. 저임금, 집중, 개발, 일방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식으로는 안된다. 단순히 지방대에 몇백억 지원한다고 바뀌겠는가. 대학도 청강생 유치 안하고, 학점인플레이 막아야 한다. 기업의 분식회계와 비슷한 행태도 추방해야한다. 국민의 성숙된 의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