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최근 회원사 97곳을 설문조사한 ‘기업의 이공계인력 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2년 취업한 신입사원의 이공계 출신 비율은 58.3%로 전년도 (55.2%)보다 채용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5년간 이공계 인력 채용 현 수준 유지 및 증가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97.8%(증가계획36.5%, 현 수준 유지 61.3%)인 반면, 감소 계획 기업은 2.2%에 불과해 미래 이공계인력 취업 전망이 현 수준 보다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공계 출신자들에 대한 처우 면에서는 여전히 타 계열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졸 초임 연봉은 전자부문 1900만∼2300만원, 정보기술부문 1800만∼2100만원으로 인문계 금융부문(2400만∼3000만원)에 비해 낮았다.
조사결과, 현재 이공계 출신 인력의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건설/통신/SI 업종(76.2%)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전자/기계/자동차 업종(62.5%)이었다.
향후 취업전망이 가장 좋은 분야는 R&D(40.2%), 엔지니어(39.2%), 관리 및 기획(17.6%)였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조선/건설/통신/SI 는 현장기술인력인 엔지니어(72.2%), 전자/기계/자동차는 R&D 분야가 가장 전망이 밝았다.
기업이 이공계 인력 충원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실무능력 부족’(30.1%)이었다. 기업은 이로 인해 신입사원 재교육에 평균 2년 동안 약 1000만원 정도를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기업(37.4%)는 이공계 인력의 해외유치를 한 경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대학이 기업에서 양적으로 필요한 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현실화하고, 양질의 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첨단기술 및 장비·시설 운용 등 전공교육 강화를 요구했다.
특히 대학교육시 비즈니스의 기본자질로서 의사표현능력 및 팀웍(14.1%), 경제경영지식(10.3%), 외국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자료 : 기업의 이공계 인력활용 실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