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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원 정책토론회
국립대 통폐합`특별회계제 논의
기획예산처.교육부 관련 국장 참여 눈길
우리나라 교육·인력개발 체제는 그 동안의 ‘양적 확대’에서 앞으로는 ‘질적 개혁’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수요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수익자산 활용 등 민간 교육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제도적 요인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획예산처가 국가 재정여건을 점검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2일 개최한 ‘교육 분야의 중장기 투자방향’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 한국개발원(KDI) 우천식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우 박사는 고등교육 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정기반 강화가 절실하며, 이를 위해 대학보유 토지 및 시설을 수익자산으로 활용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박사는 또 대학도 효율적 운영을 위해 회계, 인사 등에서 기업경영 방식을 도입하고, 등록금을 자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박사는 대학의 구조개혁의 지속 추진을 위해 국립대학의 목표를 기초 및 보호학문분야 육성과 지역 교육욕구의 충족으로 전환하고 대학간 통폐합, 특별회계 제도 도입, 조직 인력의 효율적 운용, BK 21 등 연구비 지원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등교육 교육재원조달에 있어서도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대폭 강화돼야 하며, 이를 위해 광역시·도 단위의 자치단체에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박사는 또 지역의 교육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현 지방 교육세를 재산 및 소득과세 중심으로 개편하고, 종합토지세 및 재산세의 과표 현실화 등을 통해 추가재원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박인철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정기오 교육부 인적자원개발국장 등 교육재정관련 정부 중요 정책 담당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나, 교육부의 요구로 비공개리에 진행됐다. ssanun@unn.net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4-29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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