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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구시 교육으로 취업 100% 달성목표" 오장원 광주여대 총장
인턴십교육·5품인증제 등 산학협력 강화
임기동안 발전기금 확보에 주력
광주여자대학교는 한수이남 지역에서는 유일한 여자대학이다.

보건 복지 미용분야의 경우 국내대학은 물론 세계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이 대학은 지난 2004년 대학 내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끝냈으며, 지난 9월 강한 추진력과 실무경험을 갖춘 새 총장을 맞이해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학 설립 실무자로서 기획처장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대학 최고경영자로서 지휘봉을 잡은 오장원 총장을 만나 2006년 새해포부와 최근의 대학사회 현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 어려운 시기에 총장이 되셨습니다. 2006년 새해 포부는 무엇인지요.

“어깨가 아주 무겁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대학은 거센 폭풍 속에 있지 않습니까. 입학생의 절대부족, 대학구조개혁, 교육시장 개방과 같은 요인이 대학을 생존 경쟁의 벌판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총장으로 취임했기에 책임감을 크게 느낍니다. 신년사에서 밝혔지만, 이기지 못 할일은 없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의 역량을 모아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희망이 보입니다.”

- 적당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오너’총장으로서 학교운영에는 상당한 큰 추진력이 생기리라 생각됩니다.

“대학이라는 공적인 교육기관에서 ‘오너’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을듯 싶습니다. 다만 저는 이사장님과 함께 우리 대학의 설립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역사를 함께 해왔기 때문에 좀더 깊은 애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 점에서 대학의 신속한 의사결정, 과감한 행정개혁 및 학사업무 혁신 등 대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행동,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작지만 강하고 실속 있는 대학으로 우뚝 설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역대학 특히 광주 전남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대단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이지역외에 대부분의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대학은 다행스럽게도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지난해 입시에서 우리 대학은 등록률이 전년대비 30%이상 상승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수시1, 2학기 학생모집에서도 매우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아마도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선생님들이 우리대학을 높게 평가하시고, 또 알음알음으로 적극 홍보해주신 덕이 아닌가 합니다.”

- 요즘 교육소비자들은 대단히 현명해 홍보만 잘해가지고는 효과가 안 날텐데, 특별한 비결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우리 대학은 여성교육에 전념하겠다는 설립이념에 따라 개교이후 특성화된 여성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21세기를 여성의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대학은 여성의 감수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보건계열과 복지 및 특수교육 분야, 그리고 미용과학과로 대표되는 실용학문 계열을 특성화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느 대학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우리대학은 모든 대학정책의 방향을 실사구시를 통한 취업률 1백% 달성에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운영과 모든 행정서비스 등을 학생들 ‘취업’과 ‘인성함양’에 맞추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다른 대학에 앞서 일찍이 내부적으로 교수들의 산업체 현장 연수 의무화, 교육방법의 개선, 실습 위주의 수업 강화 등을 실시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학과별로 각계각층 자문단을 구성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인턴쉽 교육, 5품인증제 실시, 각종 여론 조사 실시를 통해 산학협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업과 관련해 모든 학생들이 재학 중에 2개 이상의 자력 증을 취득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 최근 대학사회는 ‘구조조정’이라는 ‘광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광주여대는 지난해 다른 대학에 앞서 대학구조조정에 성공하셨는데요.

“물론 어려운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 교수님들이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셨고, 대학도 최대한 노력을 했습니다.

저는 대학구성원과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대학은 대학구조조정 단계를 지나 지역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로 교육 방법과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운영의 자립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또한 우리대학의 경쟁력이기도 하지요.”

- 이를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들 텐데요.

“대부분의 대학이 그러하듯 우리도 많은 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임기동안 외부로부터의 발전기금 확보에 온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특성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로 부터 재원을 확보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 지난해 사립학교법이 통과됐습니다. 찬반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마도 이 법률이 시행된다면 대학사회도 큰 내홍을 겪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됩니다.

“지역대 사립대 총장으로서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정 사립학교법이 다소 일방 의견을 수용한 것 같아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당시 법률로도 잘 운영할 수 있는데... 결국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닙니까. 다시 대학사회가 이데올로기 장이 되지 않을까, 앞을 향해 나가야하는 이 시점에서 내부갈등으로 소모적이고 낭비적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 마지막으로 정부당국과 학생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대학이 백화점식 양적 경영을 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특성화와 전문화를 통한 질적 경영 단계로 돌입한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도 몇몇 대학은 변화하기에는 이미 너무 커져버려 스스로를 감당치 못하고 있지요. 대학도 젊고 아름다워지기 위해 스스로 다이어트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강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해야 합니다.

최근 국립대 법인화가 추진되고 있는데, 국립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간다면, 취업부문은 교육중심대학들에게 양보해야 합니다. 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사회가 투자를 꺼리는 기초학문중심으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학은 타율의 세계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책임을 부여해야하는 자율의 세계이며 인생의 기반을 확충하는 곳입니다. 4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졸업 후 인생이 결정 되는 것입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은 한가지입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진정한 프로’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겁니다. 인간의 기본덕목인 사랑, 정직, 성실, 근면의 기본적 가치관속에서 진정한 인간적 삶을 실천해 주었으면 합니다."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1-09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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